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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특허소송·채용비리에 ESG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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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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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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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장사 ESG 리스크 대해부ⓛ]2-(13)

[편집자주] 깨진 독에 물을 계속 퍼넣어도 금세 새나가기 마련이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잘했던 성과들이 그만큼 퇴색된다. 머니투데이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과 섹터별 주요 기업의 ESG 성과점수 순위 및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ESG 통합점수 순위를 공개한다.
LG전자, 특허소송·채용비리에 ESG '흔들'
LG전자 (160,000원 상승500 -0.3%)는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전장 부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증시에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잇따른 특허 소송과 스마트폰사업부의 해킹 등이 리스크를 키워 평가 점수를 갉아먹었다.

1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LG전자의 PA(성과점수)는 56.1이었지만 IA(리스크점수)가 3.1로 매우 높음(3~3.9)이었다. 통합점수는 55.11로 낮아졌다.

성과점수에서는 환경정책·방침,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자원의 효율성, 노사 대화와 협력 등이 산업 내 평균보다 높았다. 계약직 비율도 1.67%로 산업내 평균치인 4.31%를 밑돌았다. 사외이사비율은 57.14%로 산업 내 평균 39.39%를 웃돌았다. 다만 여직원비율은 13.38%로 산업 내 평균 27.22%에 못 미쳤다.

리스크점수는 동종업계 29개사 중 5위를 기록했다. 사회 부문이 3.2로 높았고, 지배구조도 2.6로 산출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불공정관행, 근무환경, 소비자문제 등, 지배구조는 도덕성, 리스크 관리 부실 등이 문제가 됐다.

글로벌 특허 소송이 불공정관행 리스크를 키웠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독일에서 특허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패소했다. 글로벌 특허 관리회사인 아일랜드 NPE 솔라스올레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솔라스올레드의 화면 표시방식과 관련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올해 합의를 통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소송전을 마무리했다.

솔라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LG전자 등을 대상으로 'OLED 관련 특허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 상품 수입, 판매와 관련한 특허권, 상표권 등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신입사원 채용 비리는 지배구조의 도덕성 리스크가 됐다. 경찰은 LG전자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대부분 인사 담당 부서 소속인 이들은 LG전자 채용에 응시한 자사 관계자 자녀 등 10여 명의 1∼3차 입사시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 가운데는 LG전자 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문제로는 TV 리콜이 꼽혔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18개 모델의 파워보드에서 열이 발생하는 가능성을 발견해 약 6만대 제품에 대해 자발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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