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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스마트폰 생태계처럼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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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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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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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키플랫폼 - 자율주행 혁신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업자 대담

피터 루드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디렉터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해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피터 루드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디렉터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해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의 과거 휴대전화도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더 좋아진 액정 해상도나 더 풍부한 음색을 표현하는 벨소리 화음, 더 세련된 디자인 등 매번 발전한 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에는 신제품이 선보이는 발전의 정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커졌다. 단순히 화면이 선명해지고, 소리가 좋아지고, 디자인이 예뻐지는 차원의 발전이 아닌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혁신이 매번 이뤄졌다.

다수의 글로벌 전문가들은 요즘엔 모빌리티 분야가 마치 지난 10여 년 간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발전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움직이는 모든 탈 것에 자율주행 기능 탑재"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K.E.Y. PLATFORM)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카사르 유니스, 피터 루드윅 공동창업자' 대담에선 미래에는 움직이는 모든 탈 것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돼 자율주행의 핵심 SW(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유니스 대표는 "미래에는 모든 회사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든 휴대전화 회사든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사회로 변하기 때문에 변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개발 도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는 휴대전화 업계와 비슷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휴대전화 업계는 작은 변화를 겪다가 2007년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자 급격한 변동을 거쳤고 이후 스마트폰 생태계가 모양을 갖추면서 여기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공동창업자인 루드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자율주행 시장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자동차 시장에도 저렴한 차와 중간 가격대의 차, 고가의 차가 있듯 자율주행 시스템도 나중에는 기능과 가격대가 다양해질 것"이라며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공동창업자는 한국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선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유니스 대표는 "어떤 일이든 위험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위험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며 "가장 큰 위험은 자신감 부족으로, 우선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터 루드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디렉터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해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피터 루드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황종덕 키플랫폼 총괄 디렉터가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해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경이로운 기술, 로봇공학, 자동차 가지고 있는 한국"


유니스 대표와 루드윅 CTO는 미국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시건 출신이다. 유니스 대표는 GM, 보쉬 등 자동차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은 후 두 번의 창업을 통해 회사를 구글에 매각했다. 구글지도팀에서 루드윅 CTO를 만났고 이후 실리콘밸리 대표적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에 입사해 COO(최고운영책임자)까지 승진한 뒤 다시 창업했다.

루드윅 CTO는 ADAS(주행보조시스템·자율주행 초기모델) 연구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고등학교 때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대학원 졸업 후 구글에서 구글지도와 안드로이드 오토 개발을 거쳐 유니스 대표와 공동창업을 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관련 투자를 통해 필요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한 손에 쥔 최적의 창업자들이 세운 회사인 셈이다.

루드윅 CTO는 한국의 모빌리티 생태계와 관련해 "경이로운 기술과 로봇 공학과 자동차를 모두 가진 몇 안 되는 나라"라며 "한국 경제가 그간 발전해 온 속도에 대한 경험이 있고 전자공학, 디스플레이, 배터리, 로봇공학이 크고 작은 기업에도 녹아 있는 좋은 생태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스 대표는 "한국은 자율주행 생태계 발전 측면에서 식사의 주재료가 갖춰진 셈"이라며 "이제 재료를 섞어야 한다. 능력도 있고, 회사들도 있고, 열정도 있다. 우리가 크게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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