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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中 압박 나선 美…강제노동·회의불참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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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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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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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등 14개 우방국 정상 따로 불러 공급망 회의,
"공급망 다각화하자" 최근 물류·공급대란 대책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1./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1./사진=뉴스1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전방위 압박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 탄소중립 무관심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식 회의와 별개로 주요 우방·동맹국을 불러 모아 '글로벌 공급망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독일·스페인·싱가포르·인도·호주·캐나다 등 14개국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 나하서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하지 않고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한 합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2021.11.01./사진=[로마=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에 나하서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하지 않고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한 합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2021.11.01./사진=[로마=AP/뉴시스]
이번 회의의 취지는 최근 심각한 글로벌 물류 대란 사태와 관련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실패할 지도 모르는 단일 공급원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에 집중돼 있는 세계 각국의 공급기지를 제3국으로 다각화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정상들을 향해 "각 나라는 국가 안보를 위해 중요한 비축물자 보강을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만 이 문제는 특정 국가의 일방적인 조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국가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우방국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최근 공급난에 따른 상품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방 비축분 사용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한편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01./사진=[로마=뉴시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01./사진=[로마=뉴시스]
중국을 겨냥한 듯 작심 발언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공급망은 강제노동과 아동노동이 없도록 보장하고 근로자의 존엄성을 지원해야 한다"며 "기후 목표와 지속 가능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신장자치구 위구르 지역의 강제 노동 등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해온 만큼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셈이다. 이번 공급망 회의 자체가 적대 관계에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G20 정상회의와 영국에서 진행되는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불참을 선언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였다.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반대 표명으로 끝내 탄소중립 시점의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대해 실망감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탄소중립 목표를 2050년으로 명기하는데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책임은 중국 등 행사 불참국에 있다"며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은 정상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못 박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01./사진=[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01./사진=[베이징=신화/뉴시스]
한편 화상 연설 방식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미국을 조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인위적 소그룹을 만들고 이념으로 선을 긋는 것은 간격을 만들고 장애를 늘릴 뿐"이라며 "과학 기술 혁신에 백해무 익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해서는 "더 부유한 국가가 더 빨리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자금 등에서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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