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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빈소에 모인 '5共 그때 그사람들'…"고인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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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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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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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수석이 2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전두환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수석이 2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전직 대통령을 지낸 고(故) 전두환씨의 빈소에 5공화국 당시 청와대 요직을 차지했거나 군(軍) 내 사조직 '하나회'에 속했던 전씨의 측근들이 모였다.

김용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진 전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전직 (전두환정부)민정수석으로서 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7년 6·29 선언 때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대표가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인 이면에는 전씨가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김 전 수석은 "당시 6월 항쟁 정국을 방치했다가는 이 나라가 어려워지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6월18일 오전 9시에 내가 전 전 대통령에게 '내각제를 포기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직선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에 따르면 당시 전 씨는 '남은 8개월 임기 동안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수석은 답하지 않았다. 이에 전씨는 '국민이 요구하는 직선제를 받아들이자'고 결정했고 김 전 수석은 보고 다음날인 19일 노태우 대표를 찾아가 "직선제 수용은 대통령의 특명"이라고 전했다.

당시 전 씨의 측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고 노 대표도 직선제를 처음에는 수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전씨가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게 김 전 수석의 설명이다.

김 전 수석은 "처음에는 빈소에 조문 오지 않으려 했다"면서도 "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서 연희동 자택에 돌아온 후 나를 부르더니 '자네가 직선제 수용을 추진하지 않았나.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빈소 앞에 말씀 드리는 것"이라 말했다.

김 전 수석 외에도 하나회에 속했던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과 이종구 전 육군본부 작전처장 등 전씨의 측근들이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전두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전두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차려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전두환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오전 11시쯤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전 전 대통령이 세속의 영욕을 잊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18 피해자와 유족들에 관해서는 "전 전 대통령이 5·18 때 벌어진 비극적인 상황에 참으로 마음 아파하고 어떻게 이분들을 치유할지 고민하는 걸 곁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서울 연희동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 있는 특1호실에 차려졌다. 입관식은 25일에 진행되며 발인은 27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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