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인간이 대담하게 탐험하는 활기찬 문명 이룩"

메타버스(Metaverse) 가상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현실만큼이나 뜨겁다. 가상공간에 가상화폐를 통해 NFT(대체불가토큰)으로 등기를 하고 투자 수익을 얻으려고 달려드는 이들이 적잖다. 지난해 전세계 4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팔린 가상 부동산 판매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000억원)에 달한다.

4대 플랫폼 중 하나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미국 비디오 게임 회사 아타리(Atari)가 카지노 플랫폼 디센트럴게임즈(Decentral Games)와 합작해 만든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디센트럴게임즈의 리린 리우(Lee Lin Liew) CMO(최고마케팅책임자·사진)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의 토지에서는 어떤 종류든 원하는 가상의 배경에 창의적인 최첨단 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가상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며 "미래의 메타버스 기반 문명은 사람들이 더욱 대담하게 탐험할 수 있는 문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CMO에게 메타버스와 NFT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해 들었다.

디센트럴게임즈가 만든 메타버스 가상 카지노 /사진제공=디센트럴게임즈

-메타버스와 NFT가 게임 산업이나 부동산과 연관돼 관심을 얻고 있는데.
▶지금 현재 메타버스는 주로 게임 산업, 특히 크립토 게임과 관련되어 있다. 이런 게임 플랫폼과 협력할 수 있는 산업이라면 다른 산업보다 일찍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의 토지에서는 어떤 종류든 원하는 가상의 배경에 창의적인 최첨단 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가상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 예술가와 크리에이터들이 메타버스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시작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전망이 매우 밝다. 미래의 메타버스 기반 문명은 사람들이 더욱 대담하게 탐험할 수 있는 포용적이면서 활기차고 다양한 문명이 될 것이다. 더 혁신적인 문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메타버스와 NFT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는가.
▶메타버스는 본질적으로 웹 2.0이 진화한 형태로 현재 인터넷이라고 알려진 것을 사용할 때 몰입감이 더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버스는 신기술에 힘입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향후 수년 안에 더 많은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다. NFT는 게임과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부문과 결합할 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개발 상태의 잠재력도 숨어 있다고 본다.

- 메타버스와 NFT가 우리 일상에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삶의 다양한 면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꿔 놓을 것이다. AR(증강현실)와 VR(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과 여가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메타버스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은 국경을 초월하는 본질적 특성 덕분에 현실세계에서는 찾을 수 없고 쉽게 만들어 낼 수도 없는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 전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NFT 웨어러블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기 표현이라는 개념을 실현할 수 있다.

-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즘 NFT 시장에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끊임 없이 소개되고 있고, 유명 기업들은 수익성 높은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메타버스와 NFT 시장에 과대 광고도 많이 늘었다. 메타버스와 NFT 사업이 모두 다 성공할 수는 없다. 혁신적이지 않거나 다른 프로젝트와 차별화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 메타버스와 NFT 생태계를 위협하는 리스크는 무엇인가.
▶메타버스와 NFT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취약점은 도난, 마켓플레이스 보안, 스마트 계약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해커는 악성 코드를 이식해 개별 키를 훔쳐 손에 넣거나 중앙집중식 플랫폼의 취약점을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사이트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생하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하는 툴이나 데이터 분실의 가능성을 줄여주는 분산 스토리지 등과 같은 솔루션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