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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된 베이비부머…"건강하고 활기찬, 새로운 노인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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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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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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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키플랫폼]특별세션2 새로운 노인의 탄생…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에서 '노인세대의 특성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에서 '노인세대의 특성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베이비붐 세대(1955~1973년생)가 노인연령에 진입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새로운 노인들이 온다."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특별세션2-새로운 노인의 탄생'에서 "이제 노인세대를 하나로 묶어 통으로 취급하기에는 연령별 다양성이 나타난다"며 "이를 반영해 노인정책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정교한 맞춤형 노인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 2000년대 339만명이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 815만명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 비율은 7.2%에서 불과 20년만에 두 배가 넘는 15.7%로 확대됐다. 2040년이 되면 3명 가운데 1명은 노인이 될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2020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유소년인구와 생산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만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난해부터 노인인구에 편입한 베이비붐 세대가 연령 구조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적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연령 진입을 완료하는 2030년에 전기노인(65~74세) 세대가 증가하고 10년 뒤인 2040년엔 중기노인(75~84세), 2050년에는 후기노인(85세 이상)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부터 기존 노인들과 베이비붐 세대간 가구형태와 학력, 건강 수준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구형태는 2011년과 비교했을 때 혼자살거나 부부가 함께 사는 노인 단독가구가 증가했다. 또 2011년에서 2020년으로 오면서 '무학' 비중이 31.6%에서 10.6%로 크게 줄며 학력 수준이 높은 노인들이 늘었다. 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 수준도 크게 향상된 경향을 보였다.

노인들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경제수준도 향상됐다. 황 연구위원은 "가구 총소득도 최근 들어 늘었고 소득 항목도 스스로 돈을 버는 근로소득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가족으로부터 부양 받는 사적 이전소득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인들이 스스로 일해서 소득을 창출하고 순자산도 늘면서 부유해지는 성향을 볼 수 있다"며 "일하는 동기는 생계비 마련 등 경제적 이유가 압도적으로 높긴 하지만 건강 유지나 사교 등 비경제적인 이유도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나 친목단체 참여율은 베이비붐 세대가 기존 노인보다 오히려 줄었다. 황 연구위원은 "일하는 노인이 늘다보니 여가 시간을 보내는 노인이 줄었을 수 있고, 급속한 고령화에 여가·복지 인프라가 뒤따르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고 했다.

중위 연령이 낮아지면서 노인 연령을 '65세 이상'에서 70대 이상으로 상향하자는 인식도 늘고 있다. 노인복지법에는 따로 연령 규정이 없지만 경로 우대 정책이나 노인 일자리 사업, 국민연금 수령 기준에 따라 사회적으로 65세를 노인 연령으로 본다.

이에 대해 황 위원은 "노인 연령을 올리자는 인식에는 정부와 대한노인회에서도 공감하고 있지만 각종 복지 정책 연령을 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일률적으로 노인 연령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며 "각 정책이나 사업·제도별로 연령 요건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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