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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1년만에 '최악 인플레'…한국도 '금리인상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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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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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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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7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7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으로 통화정책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처럼 물가 고점 확인이 늦춰질 경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달보다 8.6% 급등하면서 직전달(8.3%)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단행하는데 이어 다음 회의(7월)에는 '자이언트 스텝 '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당초 이달과 다음달 기준금리가 각각 0.5%포인트(p)씩 인상된 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9월에는 금리인상 휴식기가 찾아올 것이란 게 중론이었지만 최근 '물가 쇼크' 장기화에 상황이 급변한 탓이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가 정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연준이 (6월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카드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통화정책 방점이 찍힌 물가 상승률이 언제 고점을 기록할지도 문제다. 게다가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물가는 6%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은은 원유도입단가(기간평균)가 올해 2분기 107달러에서 4분기 99달러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움직임을 가정한 뒤 통화정책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류난이 맞물리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지난 10일 석 달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관련 변수가 산재해 있다는 게 문제다. 유가 변동은 소비자물가에 빠르게 반영돼 예상보다 더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한은 전망보다 더 빠른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유가가 추가 상승해 물가상승률이 4분기에도 꺾이지 않는다면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둘 수 밖에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7일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국내 물가와 성장률, 미국과의 금리 차를 고려해 오는 7, 8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가 지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2.25~2.5% 전망이 합리적이라고도 평가한데 이어 박종석 부총재보 역시 지난 9일 연말 기준금리 2.75% 시장 기대에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올해 남은 금통위 회의는 7, 8,10,11월 등 네 차례인데, 현재 기준금리는 1.75%로 올해 남은 금통위에서 0.25%포인트씩 모두 올려야 이에 도달한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통을 위해 지금 당장은 아닐 것 같지만 미국이 자이언트스텝을 한다면 빨라야 7월이나 9월쯤 가능성이 있다 "며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한은 역시 빅스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다면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고 이달 6%를 넘어 향후 추가 상승이 확인된다면 한은도 빅스텝에 대한 고려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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