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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최악 인플레…한은, 사상 첫 '빅스텝' 기준금리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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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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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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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7.13/뉴스1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7.13/뉴스1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먼저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30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도 한은이 빅스텝 결정을 내린 이유로 풀이된다.

한은은 13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빅스텝을 실시한 것은 기준금리를 정책수단으로 도입한 200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3월과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남아있던 2009년 1~2월 등 시기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하한 경우는 있었으나 올린적은 없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과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올렸다. 이어진 세번의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6%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으로 1년 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달 3.9%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한달 만에 0.6%포인트 오른 것은 2008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자기실현적 기대 경로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경제주체들이 물가가 오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 서비스, 임금 등의 가격을 올리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은이 빅스텝을 하지 않으면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이번에 빅스텝으로 인상하지 않으면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기대 인플레가 큰 폭 상승하는 등 지금 수준의 인상 폭으로는 인플레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고, 더 강한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까지는 물가안정 정책이 이어질 수밖에 없고, 경기 위축이 급격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7월 빅스텝 이후에도 매회 금리를 올려 연말에는 3.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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