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기준금리 2.75~3% 예측 합리적"

머니투데이
  • 김주현 기자
  • 세종=안재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7.13 13:3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상보)"향후 금리는 0.25%포인트씩 점진적 인상이 바람직"…물가 정점 3분기말~4분기초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연말 기준금리가 2.75~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합리적"이라며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0.5∼0.75%포인트 인상할 뜻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3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가운데 2∼3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만큼 국내 물가 흐름이 예상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내린 적은 있지만 0.5%포인트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경기 흐름은 불확실성이 높아 대외 여건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지만 물가는 6%대로 상당히 높아졌다"며 "임금과 물가의 상호작용으로 고물가가 고착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빅스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기준금리 2.75~3% 예측 합리적"

물가가 정점을 칠 시기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유가 상황을 반영해보면 물가 정점은 3분기나 4분기 정도로 보고 이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다"며 "천연가스 가격은 더 오르고 있어 정점에 도달하더라도 물가가 급속하게 낮아지기 보다는 완만하게 내려가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한은 전망치(2.7%)를 밑도는 2% 중반대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2% 중반, 내년에는 2%에 가까운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잠재성장률보다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에 2.25%까지 오른 기준금리에 대해선 중립금리 범위 하단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중립금리는 학술적 개념이고 범위도 넓다"면서도 "개인적인 견해로는 2.25%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의 큰 범위에서 하단에 가까워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중립금리까지 도달했다고 보지 않아서 1~2번은 금리가 더 올라가도 '긴축'이라는 표현을 쓰긴 어렵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미통화스와프는 미 재무부 업무가 아닌 연방준비제도(Fed)의 역할이기 때문에 옐런 장관과 직접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셨을 때 양국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추경호 장관과 옐런 장관 사이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13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한 질문에는 "환율이 높은 것은 맞지만 1997년이나 2008년 위기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우리 환율만 불안정한 것이 아니라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하지 않는 일본과 중국은 (통화가치) 절하 수준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하기 보다는 다른나라와 비교해보는 것이 더 맞다"고 설명했다.

한미 금리역전이 발생할 경우 어느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는 "금리 역전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연준이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0.25% 차이로 역전된다.

이 총리는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금리 역전이 발생하겠지만, 그 자체 보다는 다른 신흥국들의 파급효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과거에도 금리가 역전된 경우가 3차례 있었고 최대 100bp까지 차이가 났기 때문에 기준을 말하긴 어렵지만 수준 자체는 큰 의미가 없고 외환시장이나 자본시장 영향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취약 부문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되면 향후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고 취약부문에도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중앙은행도 선별적 지원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