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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방문 임박…"대만해협 경계서 中군용기 여러대 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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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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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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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보도한 대만 현지 신문 /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보도한 대만 현지 신문 /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간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2일 대만해협 중간선 부근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1일부터 대만해협 중간선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2일 오전 중간선을 압박했다. 이는 '매우 도발적'(very provocative)"이라며 "중국 군용기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건드리고 돌아가는 전술적 움직임을 반복했고, 대만 군용기들은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중국군 전투기 J-16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에 대만군은 즉각 경고 방송과 방공체계를 가동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을 막고자 선언한 경계선이다. 대만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중국과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에 따라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하며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대만독립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중간선 부근까지 군용기를 띄우는 등의 무력 시위에 나서며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조치로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에 분명히 밝혔다"며 "중국은 군사적 대비 태세를 이미 갖췄고, 인민해방군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전날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인도·태평양 순방 일정에 돌입했고, 이날 오전 두 번째 순방지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앞서 이번 순방의 방문지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4개국만 언급하고 대만 방문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다 싱가포르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고 말레이시아로 출발하기 전 대만 방문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이후에 대만에 도착해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대만 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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