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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모욕감 송구" 김문수 사과에도…환노위 2차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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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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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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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정감사]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의 질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의 질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과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종북' 발언한 것을 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의원께서 모욕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송구하고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보다 신중하고 사려깊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진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점심 이후 속개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여야 간 합의 끝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과거발언과 오늘 국회 답변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위원회 회의가 순조롭지 못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윤 의원께서 PPT를 띄웠을 때 잘 안 보인 것도 있어서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1년6개월 전 페북 글을 다시 읽어보니 모욕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구하고 앞으로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제 언행을 보다 신중하고 사려깊게 할 것을 약속한다"며 "윤 의원이 느끼셨을 모욕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노위 오전 감사에선 김 위원장의 발언 논란으로 여야 사이에 고성이 오가다 결국 감사가 중지됐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김 위원장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향해 했던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다', '반미반일민족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러다가 당사자인 윤 의원이 김 위원장을 향해 '그 발언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묻자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딱 잘라서..."라고 답해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고성과 비난이 오갔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국정감사 중에 위원이 모욕을 당하거나 명예훼손을 당한 것"이라고 규정했고, 야당 의원들은 "국감 관련 증언법률에 의해 김 위원장의 거짓 증언에 따라 의원회 의결로 고소 고발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과 대통령 사과, 위원장 사퇴 등 요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자 급기야 환노위 위원장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그 사이 여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협의 끝에 김 위원장이 사과하는 대신 의원회 차원의 고발 의결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사과 이후에도 사과의 내용과 방식, 사실확인 등을 두고 계속해서 부딪혔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핵심은 김일성 추종자로 했던 말에 대해 그런 점 있다고 말 한 것"이라며 "사과의 핵심은 윤 의원을 김일성 추종자로 생각하는지 (대한 것) 이 사실에 대한 번복이 없으면 국민들은 아직도 김 위원장이 속으로는 윤 의원을 빨갱이로 생각하고 김일성 추종자로 생각하고 있구나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용기 의원도 "요약하면 잘안보였는데 일년 전 페이스북을 보니까 모욕을 받았을 것 같이 느꼈겠다. 모욕감이라는 감정에 사과였다"며 "본질과 핵심을 피해가는 사과다. 모욕한 사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고 그 발언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은 "여러차례 기회줘서 사안 본질무엇인지 자기 인식을 밝히고 사과하라 했는데 도무지 인식 개선 보이지 않는다"며 "국회를 모욕한 것 분명하고 개선, 바꿀 의사가 없는 것이 분명한 바 고발해달라"고 환노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 수위를 두고 여야 간 대립이 이어지자 환노위 차원의 대응을 위해 다시한번 감사를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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