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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하고 풍력 발전기 만들고…"살면서 에너지 직접 만들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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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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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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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에서는 탄소중립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체험 활동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특별시가 꾸린 부스에서는 전기차 충전기를 종류별로 배치하고 충전 과정을 전달해 방문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간이 풍력·수력 발전기를 만듦으로써 신재생 에너지에 흥미를 갖게 했다.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4종류 선보여


서울시는 올해 초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2026년까지 전기차를 40만대, 전기차 충전기를 22만기 보급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6년까지 3만4000대 보급하고, 수소차 충전기는 2025년까지 3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분 생활권 안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단 방침이다.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에 설치된 서울특별시 부스 /사진=박미리 기자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에 설치된 서울특별시 부스 /사진=박미리 기자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 인식의 전환이다. 서울시가 이번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각각의 충전기 보급 계획을 홍보하고 전기차 충전기를 선보인 이유다. 최용성 서울시 주무관은 "친환경 차량이 보급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문제"라며 "시민들이 전기차 충전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편의성이 어느정도인지 직접 체험해보라고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는 총 4가지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소개했다. 몸집이 큰 급속형 2가지 작은 보급형 2가지다.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급속형은 80%가량 충전시 30~40분, 개인공간에 설치되는 보편형은 8시간 혹은 15시간(콘센트형) 소요된다.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 관계자는 "최근 휘발유 가격이 올라서 전기차 충전가격 메리트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개막 후 5시간 동안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개발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부스에 와서 사용방법, 충전가격 등을 물어봤다"며 "이후 전기차 충전기 구입을 문의하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스에서 만난 홍성준(31) 씨는 "사용 방법과 한번 충전하는데 어느정도 충전할 수 있는지, 내연기관 차량 주유금액 대비 충전 가격이 어느정도 인지 등을 질문했다"며 "당장 소유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은 없지만 충전 가격, 편의성 등 이점이 있어 향후 전기차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날개 돌리니 불빛이 '반짝'…과학창의재단 체험존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한국과학창의재단 체험존에서는 간이 풍력·수력 발전기를 만드는 이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플라스틱 상자 안에 발전기, 전선,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연결하고, 상자 옆에 바람개비 모양의 날개를 부착한 다음 날개를 돌려 순간적으로 LED에서 나오는 빛을 느끼는 체험이다. 행사 기간동안 총 20차례 실시된다.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한국과학창의재단 체험존에서 체험인들이 풍력·수력 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 한국과학창의재단 체험존에서 체험인들이 풍력·수력 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이번 체험은 화력발전소 대체방안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민주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강사는 "탄소 배출 없이도 풍력, 수력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간이 실험을 준비했다. 풍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는 이 원리로 전력을 생산한다"며 "또 평소에 충분한 양을 저장해놓기 때문에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10명의 체험인들은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간이 풍력·수력 발전기를 조립했다. 체험에는 학생, 어르신 등 남녀노소 경계없이 참여했다. 체험인들이 플리스틱 상자를 집어든 순간부터 조립을 완성하기까진 약 30분이 걸렸다. 조립을 마친 체험인들은 일제히 플라스틱 날개를 손으로 휙 돌렸다. 곳곳에서 빨간 빛이 반짝이자 "오" 하는 짧막한 탄성이 나왔다.

체험을 마친 후엔 호평이 나왔다. 강원도에서 온 고등학생 오성민(18) 군은 "직접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아 재밌었고 색달랐다"며 "또 바람을 불어 불을 켜보면서 전력 생산에 큰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온 강성우(65) 씨는 "흥미로워 보여서 참여했다"며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문혜주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강사는 "모두 살면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본 적이 없지 않느냐"며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또 수치상으로도 확인을 하니 모두 재미있고 의미있게 실험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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