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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번째 '자이언트스텝'…연준, 금리인상 '엔드게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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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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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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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사진=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금리인상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오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 기준금의 목표범위는 3.75%~4%로 높아졌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처음으로 빠른 금리인상이 경제에 타격을 줄 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다음 대목이었다. 연준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의 긴축 누적,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지연, 그리고 경제와 금융발전 측면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다음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발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12월 금리인상폭을 0.5%포인트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11월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더 작은 폭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펼친 프론트 로딩은 본질적으로 끝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인상은 훨씬 더 높아진 자본비용과 경제 악재들과 관련해 우리가 처한 새로운 경제 환경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것은 연준이 우리에게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채권팀의 짐 캐런 선임고문은 CNBC에 "연준의 '중립보다 충분히 높다'는 표현이 핵심"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중립보다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유지한 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보낸 진짜 신호는 이것이 '엔드 게임의 시작'이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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