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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더 높게" 美 금리 오른다...기대→실망 韓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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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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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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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신웅수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은행 본부에서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MO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FP=뉴스1) 신웅수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은행 본부에서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MO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둘기를 기다렸는데 매가 날아왔다"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추가로 언급하자 미국 나스닥 지수는 3.36% 급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1%대 하락 중이다.

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80포인트(1.53%) 내린 2301.0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292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230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오후 이틀간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종료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 기준금리는 3.75%~4%로 높아졌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75bp 금리 인상은 예상했던 수준이다. 금리인상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완화된 속도로 인상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이어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 그리고 얼마나 오래 긴축을 유지하는가'를 언급하며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둔화 신호가 나왔지만 파월 의장은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인상 기조의 장기화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 리스크를 시장에 던졌다"고 해석했다.

파월 발언에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미국 정책금리 상승이 4%대에서 멈출거란 기대감이 무너졌다. 이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3.36% 급락했다.

지난 10월28일 기준 FFR(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최종금리 종착점 기대치는 4.91%였다. FOMC 회의 직전 5.05%, 직후에는 5.08%까지 상승했다. 이는 12월 56bp, 2월 39bp, 3~5월에 걸쳐 27bp 인상에 준하는 것이다. 인상 종결 시점은 2월보다 3월, 종착점은 5%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내년 2월 연준이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번 인상 사이클 종료를 예상했다.

박 위원은 "'얼마나 빠르게(How fast)'라는 금리인상 속도 우려는 일부 해소됐지만 '얼마나 높게(How higer) 그리고 얼마나 길게(How longer)'라는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 정책금리의 최종 금리 수준과 인상 기간은 향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이미지=임종철 디자인 기자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부분을 제외하면 9월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정책 의지가 변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은 인상 속도와 긴축 입장 완화를 결부시키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원하는 그림은 '강도 높은 인상 지속 → 빠른 물가 안정 → 큰 부작용'이 아니라 '인상 속도 조절→ 물가 안정 기간 연장 → 작은 부작용'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내년 2월이 끝이 아닌, 3월까지 금리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내년 1분기에 경기와 시장이 바닥을 친다는 장기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의 물가통제 유인이 더욱 강해질 위험은 있으나 내년 1분기가 경기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은 유의미하게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가 경기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거라는 점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파월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언급하면서 12월 FOMC에서 50bp(빅 스텝)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피봇(전환)은 시장에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12월 50bp 인상 뒤 2023년부터 25bp 베이비스텝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2023년 1~2회 추가 인상 뒤 금리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되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1분기 금리인상 횟수는 연말과 연초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최종금리는 5%에서 종료될 것으로 보지만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4분기 중 고점을 통과하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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