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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페트병으로 만든 유니폼…"잘 버리면 자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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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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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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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

김정회 비와이앤블랙야크 상무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한국환경연구원(KEI) 주최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에서 'ESG시대의 패션 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정회 비와이앤블랙야크 상무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한국환경연구원(KEI) 주최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에서 'ESG시대의 패션 비즈니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해 섬유를 뽑아내고, 이를 활용해 패션 제품을 만들어내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조하며 국내 폐 페트병의 고품질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 블랙야크다. 2025년까지 국내 페트 재활용 제품의 비중을 60%까지 올리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김정회 비와이앤블랙야크 상무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머니투데이·한국환경연구원(KEI) 주최로 열린 '글로벌 순환경제 컨퍼런스'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패션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세션 발표를 통해 "ESG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상관없이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 중에서도 선행돼야할 최우선과제는 환경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국내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친환경 기조 아래 지속적인 페트병 재생원사 사용을 통해 지금까지 투명 페트병 약 5000만병을 재활용했다. 국내 페트병 재생원사 사용량은 약 440t(톤)에 이른다. 블랙야크의 지난해 국내 페트병 재활용 제품 비중은 24.1% 수준인데, 2025년까지 6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환경을 위해 패션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 쓰고 버린 폐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플러스틱(Plustic)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라스틱은 버리면 폐기물이 되지만, 분리하면 자원이 된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개발에 나섰다"며 "패션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가 폴리에스터인데 그 원료가 페트병을 재활용했을 때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진 재생 섬유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하기보다 일본이나 중국, 대만에서 재생섬유를 수입해왔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평균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규모는 전세계 3위 수준인데도 제대로 재활용하지 못해 고품질 섬유로 사용하지 못한 셈이다.

김 상무는 페트병이 옷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크게 △분리배출 △수거 △재활용 공정 △원사 추출 △패션업체의 완제품 제작 등 다섯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리배출과 수거, 재활용 등 초기 단계 문제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가 어렵다"며 "가정에서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수거 단계에서 오염되거나 라벨이 제거되지 않아 장섬유로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폐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고품질의 페트병이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의 압축 차량 등 환경부의 지원 정책도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야크는 지자체와 국방부, 경찰청 등과의 협업으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로 만든 단체복을 제작해 납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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