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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의 EG' 애널들 보고서 안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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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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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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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집중분석ⓛ '박근혜株' EG(하)] 그룹매출 880억에 시총은 4700억

[편집자주] 20년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치러지는 '정치의 해'다. 증시는 연초부터 정치테마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로 엮이고, 대선 후보의 말 한마디에 시총 1~2조원이 왔다갔다한다. 애꿋은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를 위해 기업가치부터 경영진까지 정치테마주의 겉과 속을 낱낱이 분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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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의 산회수 설비(acid withdrawal system, 산 재활용 설비)의 설계, 시공, 운전 능력을 모두 겸비한 세계 유일 산화철 전문업체, 고급산화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박근혜 위원장의 유일한 남동생, 박지만 회장의 회사로 먼저 인식되는 EG는 산화철 국내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도는 독점적 기업이다. 직원수는 60여명에 불과하지만 고순도 산화철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총액 4700억원, '박근혜 대장주'로 받고 있는 관심에 비하면 외형이나 수익규모는 한참 못미친다.

◇안정적 매출불구 성장 답보, 그룹매출 880억

태생부터 포항제철의 부산물이었던 EG는 원료를 독점 공급받은 덕에 2000년 상장 직전까지 고성장했다. 특히, 90년대 후반 일본 전자부품업체 TD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자성재료인 산화철 이외에 페라이트 코아용 복합재료를 생산하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2000년 상장 이후 외형성장은 오히려 상당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2000년 이후 7년 동안 200억원대의 외형과 한자리수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EG의 매출액은 283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G메탈, EG테크, EG에이치티, EG포텍 등 4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880억원 수준이다.

당초 그룹 매출 1000억원이 지난해 목표였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산화철 수출증가와 금속상품 내수 매출이 늘어 외형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산화철 원재료가격이 올라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POSCO와의 관계는 여전히 각별하다. EG테크가 POSCO의 산회수 설비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매출안정성이 높지만 수익성은 높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EG테크의 매출은 151억원, 순이익은 6억원. EG포텍 역시 포항제철소 수처리설비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2010년 4월 물적분할한 100% 자회사 EG메탈은 폐촉매로부터 합금 제조에 필수적인 바나듐, 몰리브덴 등 희귀금속 생산해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G의 재무현황
↑EG의 재무현황
◇2020 매출 5000억 목표, 신사업 성과가 관건

EG는 올해 신규사업인 환경플랜트 등 엔지니어링부문과 무역사업을 확대해 EG 단일매출만 지난해보다 50% 성장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실제로 POSCO,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환경플랜트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자기자본이 490억원인 반면 부채는 27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현금 유동성도 풍부한 편이다. 성장 정체 속에서도 EG메탈 등 신사업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겐 논외의 기업이다. 2000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는 단 2건 뿐이다.

약 3년 전 EG 기업보고서를 냈던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내용을 그동안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멘트를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는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으로만 판단하면 당연히 펀더멘털과 주가는 미스매칭 상태"라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를 단속하겠다는 당국의 엄포로 조정세이지만 지금도 EG의 시가총액은 4700억원을 넘어선다. 연간 500억원씩 영업이익을 내는 롯데삼강에 맞먹는 규모다.
3년 전 시가총액은 500억원 수준이었다.

3분기 누적실적 기준 EG의 주당순이익(EPS)은 299원. 최근 4개 분기 EPS의 합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배율(PER)은 147.54배에 달한다.

주가는 현재가치 뿐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반영하고 특히, 테마주는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다. 하지만 2008년 EG가 희귀금속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면서 밝힌 2010년 매출목표는 1258억원이었다. 실제 실적과 간격이 크다.

한편 EG는 오는 2020년 종합무역과 신소재사업에서 1800억원, 금속사업으로 1500억원, 환경플랜트사업 1000억원을 거둬 그룹매출 5000억원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EG그룹의 비전 2020
↑EG그룹의 비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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