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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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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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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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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기획-스마트 코리아(1)]세계 첫 스마트폰 포화 국가…"포스트스마트폰 시대 변화 가속화"

#회사원 박모씨(34)는 최근 두툼했던 지갑을 지폐 몇장과 카드 한두장 넣을 수 있는 크기의 얇은 머니클립으로 바꿨다. 스마트폰 전자지갑 앱(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부터 각종 멤버십 카드나 쿠폰 등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게에서 결제를 할 때면 앱을 켜고 간단히 바코드만 찍으면 끝. 모바일 신용카드까지 쓰면서 더이상 지갑을 열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해 첫 손자를 본 최모씨(62)는 요즘 손자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매일 손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볼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가입해 손자 사진을 올려놓고는 댓글로 친구들과 소감을 주고받는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명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9년11월말 국내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혁명이 일어난 지 5년도 채 안된 시점이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는 약 3750만명. 2014년 상반기 중 4000만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독보적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7%로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14.8%보다 4.6배 높다. SA는 2013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도 79.5%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포화국가로 스마트폰이 국민의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개인은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컸다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그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시대 열린다

조성원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 성장기(2010~2013년)는 웹, 미디어시청이 모바일화의 중심이었고 스마트폰·패드가 ICT산업의 중심이었다"며 "스마트폰 성숙기(2014년~)에는 스마트 시계·안경 등 웨어러블(Wearable) 기기나 가전, 공공 및 의료 서비스 등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이 일상생활과 연결됨으로써 우리 삶과 경제활동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시대 열린다
◇PC 치우고 집에서도 스마트폰…이용시간 2시간13분

인터넷 검색은 물론 카카오톡 같은 각종 메신저 까지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길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6월 만12세 이상 모바일인터넷 이용자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일평균 2시간13분.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는 앱은 △게임·오락(63.9%) △음악(43.6%) △뉴스(28.0%) △동영상(25.9%) △커뮤니케이션(19.4%)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은 관련 산업과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전국 3만가구 및 가구원 7만7402명(만 3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및 패드) 보유율은 2012년 63.7%에서 2013년 71.6%로 늘어난 반면 가구 컴퓨터 보유율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82.3%→80.6%)했다. 집에서 PC를 치우고 스마트폰을 쓴다는 얘기다.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플랫폼 주도권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메일 사용이 줄어든 가운데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은 2012년 60.1%에서 2013년 82.7%로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중 모바일뱅킹 이용비율도 29.2%에서 65.4%로 확대됐다. 인터넷쇼핑 이용자 중 모바일쇼핑 이용비율도 23.8%에서 43.2%로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 시대 열린다

◇모바일 실버족 확산…"우리도 카톡해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두드러진 현상은 중장년 및 노년층의 모바일 및 인터넷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 KISA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모바일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바일메신저로 커뮤니케이션(71.6%)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음악감상·동영상 시청 등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여가활동(71.4%)도 적극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고객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23.9%에서 2013년 33.1%로 확대됐다.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첨단기기 소외계층이었던 5060세대가 스마트 콘텐츠 관련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남들 다 쓰니까 나도 써볼까 했던 중장년층, 실버층들이 단순히 카카오톡 프로필에 손자나 손녀 사진을 넣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찾고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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