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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강창희 국회의장 2014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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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인턴기자
  • 2013.12.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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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국회의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나라의 안보와 미래, 경제적 번영과 국민의 편안한 삶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올해는 대한민국의 더욱 튼튼한 미래를 위해 개헌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석학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국회의장 헌법자문위원회' 발족을 비롯해 국민적 지혜를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 전문 =
'포용과 협력'의 새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우리 동포, 그리고 지구촌 가족 모두에게 올해는 더 큰 기쁨과 희망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인류사회에 더 크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성취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는 인류사회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국가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EU국가들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우리를 미래의 동반자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유라시아와 남미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들은 대한민국을 경제발전의 모델국가로 삼고 있습니다. 정전 60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온 16개국 참전용사들이 우리가 이루어낸 경제적 문화적 기적에 감탄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혁신과 열정으로 무역 강국의 위상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큰 무역흑자를 이어간 것은 그 의의가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해에는 보다 내실 있게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모든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실정입니다. 퇴영적 민족주의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변국들의 군사력이 한반도 주변에 집결해 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부정세로 미루어 볼 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혹은 어떤 도발을 해올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분명히 역사의 큰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도 우리가 가진 것이 많아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지금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과학기술과 지식산업을 비롯한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골이 깊어진 양극화를 해소하고 튼튼한 통합의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꿈과 열정과 패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그리고 언제 어떤 위기가 또 닥칠지 모르는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됩니다. 통렬한 반성을 통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과 양보와 타협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나라의 안보와 미래, 경제적 번영과 국민의 편안한 삶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통합의 길이고, 국민의 뜻일 것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더욱 튼튼한 미래를 위해 개헌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건국 이후 우리는 세계인이 찬사를 보내는 성공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그러나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헌법의 틀을 갖추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석학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국회의장 헌법자문위원회' 발족을 비롯해서 국민적 지혜를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질책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사회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활기가 충만하기를 소망하면서 국민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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