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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에 세운 '삼성 IT도시', "中 낸드플래시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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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안(중국)=송기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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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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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체인지 차이나, 찬스 차이나] <1회 ②> 박찬훈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공장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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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훈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공장 법인장
"70억 달러가 투입된 반도체 공장을 불과 20개월 만에 완공한 것은 세계 전자업계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박찬훈 삼성전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공장 법인장은 지난해 3월 현장에 투입됐다. 2012년 9월 첫 삽을 뜬 후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밀밭이었던 34만5000평 부지에 연면적 7만 평 규모로 20개 동의 건물을 동시에 올려야 했어요. 삼성의 노하우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시안공장이 지난달 9일 완공된 후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지 1달 정도 지났다. 삼성전자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율이 한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는 등 생산성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물과 전력인데 시안 남쪽의 친링(秦嶺)산맥에서 터널을 통해 양질의 물을 끌어올 수 있어 용수 걱정은 없습니다. 또 중국에서 가장 풍부하다는 석탄과 석유, 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도 활발해 전력도 문제가 없어요." 현지 채용인력 1300여 명도 산시성 내 100여 개 대학, 100만 명의 학생 가운데 가려 뽑은 고급인력인 만큼 만족스럽다고 했다.

무엇보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안시 정부 관계자와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까오신(高新) 개발구 주임, 박 법인장 등이 매주 한 차례 개최하는 주례회의에서 삼성의 고충을 먼저 해결해주는 체제가 갖춰졌다. 박 법인장은 "시안이 삼성전자 유치를 계기로 중국 내 IT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개발구에 설치된 삼성전담반에서 문제를 바로바로 해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안 공장은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어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해외에 세운 반도체 생산 라인이다. 특히 시안 공장은 10나노급 낸드플래시(V-NAND)라는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만큼 기술유출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박 법인장은 "고객대응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판매가 매년 급증하고 있고, 그 시장의 5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는 만큼 현지생산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유출 우려에 대해 "1998년 오스틴 공장 가동 이후 10여 년 이상 기술유출 사고 논란은 단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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