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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風당당, 아름다운 도전…"성별 굴레 벗어나 '사업'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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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김지영 기자
  • 2019.01.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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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이끌 '영리더']女 스타트업 CEO 3인방 창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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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창업 전선에서 여성 창업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성공적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여성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 여성 창업 확산이 일자리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면서 여성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쏟아지고 있다.

창업의 꿈에 도전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여성 대표 3인(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을 만나 창업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들 대표는 한목소리로 말한다. “여성이라 불리할 것도 유리할 것도 없다. 창업의 본질에 집중해라.”

◇성별 굴레 벗어나 ‘사업’에 집중해라= 여성 창업가 3인은 예비 창업가들에게 스스로 성별의 굴레에 갇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혼, 출산,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만 바라보며 행복하지 않은 엄마를 보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자신의 꿈을 쫓으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더욱 사랑하지 않을까요.”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가 아이돌보미 중개 플랫폼 ‘맘시터’를 만든 이유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였다. 육아가 여전히 여성 몫으로 떠넘겨지는 문제를 해소하려면 아이돌보미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이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역시 “여성 창업가의 절대적 숫자가 적어 위축되기도 하고, 반대로 주목받거나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며 “어떤 사업모델로 창업할 건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건 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는 창업 시도의 중요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머리 속으로 떠올린 아이디어를 가장 빠른 방법으로 시도해 봐야 한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난제는 ‘채용’… 창업 과정에선 큰 폭 성장= 이들 대표가 창업 과정에서 마주친 가장 큰 난제는 무엇일까.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다. 정 대표는 창업 준비 과정에서 개발자를 찾기 위해 100명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공동창업자를 찾을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며 “마음 맞는 사람을 정말 찾을 수 있을 지, 언제쯤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공동창업자를 찾는 일이 배우자를 찾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 역시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모든 일이 어렵지만 가장 어려운 건 채용”이라며 “최근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스타트업에 취업하려는 인력 자체가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창업가들은 스스로 큰 성장을 거뒀다. 이 대표는 “창업은 어떤 경험보다 저를 많이 성장시켰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어떤 문제에 대해 불만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창업은 불확실성 속에서 나의 한계를 발견해가는 과정”이라며 “힘든 일을 이겨내면서 내가 이렇게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실질적 육아 지원, 인식 개선 필요= 이들은 여성 창업가들이 늘어나려면 실질적인 육아 지원 정책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 어떤 창업 공간에도 직장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이 없었고, 수유실이 있는 곳도 손에 꼽힌다”며 “나 스스로도 아이를 낳기 전까지 이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창업가든 직장이든 남녀 불문하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창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창업가들의 미디어 노출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창업에 뛰어드는 여성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이 대표는 “결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창업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성 창업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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