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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화학회사가 왜 韓 어린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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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전남)=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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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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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새로운 10년 ESG]4-<2>액화질소로 아이스크림을?…'바스프 키즈랩' 가보니

[편집자주]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SG 친화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금은 30조 달러를 넘어섰고, 지원법을 도입하는 국가도 생겨났습니다. ESG는 성장정체에 직면한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단이자 목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2020 새로운 10년 ESG’ 연중기획 기획을 통해 한국형 자본주의의 새 길을 모색합니다.
여수 소호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바스프 키즈랩에 참석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스프
여수 소호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바스프 키즈랩에 참석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스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양한 경험입니다. 미래에 어떤 직업이나 취미, 특기를 가질 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오는데, 어렸을 적 체험했던 경험이 이 때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바스프의 키즈랩 활동은 특히 재미있는 과학실험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11월말 전남 여수 한국 바스프 사택강당에서 열린 ‘바스프 키즈랩’ 현장에서 이양옥 소호초등학교 교장이 한 말이다.

독일 화학회사인 바스프는 1997년부터 전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화학실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행사가 시작됐는데 교육현장의 평가가 대단하다. 지난해 11월 행사에는 여수 소호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참석했는데 이들의 호응도 상당했다.

기자가 지켜본 바스프 키즈랩의 특징은 딱딱한 과학원리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면서 여기에 필요한 과학, 화학기술을 설명해줬다.

부모님께 선물할 방향제를 만들며 수지이론을 가르쳤고,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에서 액화 질소가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배웠다. 마지막에는 열쇠고리를 만들며 폴리스틸렌의 특성을 알게 됐다.

고흡수성 수지를 작은 통에 담은 뒤 아로마 오일을 흡수시켜 방향제를 만든다. 자기가 만든 방향제를 집에 가져갈 생각에 신이 났는지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조찬혁(소호초) 군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학교에서는 우리 손으로 직접 실험을 해 볼 기회가 많이 없었다. 평소에 듣던 수업과 많이 달라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시우 양도 “평소 과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관심이 많이 생겼다”며 웃음을 날렸다.

이운신 한국 바스프 전무(여수공장장)는 키즈랩이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의 일부를 단순히 사회에 돌려주는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운신 한국 바스프 전무(여수공장장)는 "키즈랩이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바스프)
이운신 한국 바스프 전무(여수공장장)는 "키즈랩이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바스프)

그는 “키즈랩은 세계적인 환경오염 및 빈곤 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스프는 화학과 과학이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어린 아이들이 키즈랩을 통해 화학과 과학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미래를 위한 작은 준비”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 인재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호초등학교의 이 교장도 “키즈랩과 같은 활동은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데, 과학에 대한 아이들 흥미를 끌어 내는 노하우가 훌륭하다”며 “지역사회에도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소문이 나 있고 실제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바스프의 사회공헌활동은 이 뿐 아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2002년부터 환경안전협의회(CAP·Community Advisory Panels)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전무는 “CAP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바스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라며 “환경 및 안전 전문가, 대학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공장 시스템 등 기업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이 협의회에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안전이나 환경오염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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