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한화증권 안창희 사장

방향 설정 능력이 뛰어난 파워 리더. 안창희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목표달성에 강한 파워 리더이면서도 목표설정 능력 또한 뛰어나다. 리더십의 본질인 방향설정 능력과 통솔력 둘 다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영리더십의 양대 축인 정렬성(alignment)과 적응성(adaptability)이 우수하므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임에 틀림없다.
　
안창희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찾아보기 위해서 직원 2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반이 넘는 56.67%가 `초록색 파워 리더'를 1위로 꼽았다. (그림 참조) 리더십 평균 점수도 파워 리더가 단연 높게 나타났다. 안 사장을 파워 리더로 결론지을 수 있는 충분한 결과이다. 다양한 리더십 자질에 대한 분석 결과도 전형적인 파워 리더임이 나타났다.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목표달성에 빈틈이 없는 리더라고 할 만하다.
　
바둑실력이 아마 5단이라는 안 사장의 리더십에서는 독특한 패턴이 읽혀진다. 마치 경영의 성공패턴을 터득한 리더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업계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잘 하지 않을 정도의 미연에 방지하는 자기관리.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조차 칭찬과 꾸중에 대한 적정 비율을 생각하는 치밀성. 바둑, 마라톤, 혹은 등산과 같은 자연 섭리를 통해 경영흐름을 해석하는 분석적 사고방식. 무소불위의 권한을 앞세우는 파워 리더가 아니라, 경영 메커니즘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활용한 영향력. 이들 모두 안 사장이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탁월한 파워 리더로 인정받는 이유이다.
　
높은 수익률과 지속적인 수익률 보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창희 사장의 리더십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수익 패턴(profit pattern)을 터득한 리더답게 미래를 보는 안목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부터의 과제는 구성원들에게 리더십의 역할 모델이 되어주는 것이다. 바둑 황제 조훈현이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천재기사 이창호는 천재처럼 보이질 않는다. 머릿속에서는 온갖 천재성이 번득이는 수순들을 두어보지만, 반상에는 확실히 이기는 수순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안 사장에게 자기관리와 목표달성에 대한 철저함을 10%만 투박하게 표현할 것을 권해본다. 조금 더 두터운 바둑을 둔다는 기분으로 조직을 이끈다면, 안 사장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 고수로 평가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