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신호인 케이디미디어 대표

신뢰를 바탕으로 이끄는 조용한 파워 리더. 신호인 사장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파워 리더의 보편적인 특징인 성실성보다도 신뢰 점수가 높아서 비전형 파워 리더라고 불릴만하다.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방향설정, 도덕성, 치밀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업지향적 성향이 강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반면 포용력과 의견수렴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까다로운 리더 이미지를 소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인 신뢰가 강점인 신호인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해본다.

신호인 사장의 리더십 컬러를 찾아보기 위해서 직원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설문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33.33%가 초록색 파워 리더를 1위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22.22%가 남색 비전 리더라고 응답했다.

리더십 평균 점수 또한 파워 리더가 단연 높게 나타났으며 보라색 변혁적 리더와 비전 리더가 비슷한 점수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신 사장의 리더십 주컬러로 초록색 파워 리더라고 단정할 수 있는 충분한 분석결과이며 보조컬러로는 남색 비전 리더를 꼽고 싶다. 리더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 수준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파워 리더이면서도 비전 리더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모델이다. 조금만 더 관계지향적 리더면 좋겠다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성원 대부분이 신 사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스스로의 가치관과 리더십 컬러에 충실한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 짐작하건데, ‘상당히 존경스러우면서도 뭔가 좀 어려운 분’으로 구성원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사장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면 도태한다.” 이 말은 평소 신호인 사장의 경영철학이라고 한다. 발전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초록색 파워 리더의 철학, 즉 ‘모든 것이 푸르기만 하면 성장한다. 그리고 다 익자마자 썩기 시작한다.’는 에버그린 정신과 맥락이 똑같은 얘기이다. 끊임없이 자기 개발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파워 리더의 철학이 물씬 배어있는 경영철학에서 그가 얼마나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인가를 엿보게 된다.

파워 리더의 첫 번째 성공원칙이 바로 ‘행동으로 지시한다.’는 것이다. DVD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여 성공하기까지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다녔다는 신호인 사장. 그는 평소에도 자주 생산라인을 누비며 어려운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시키지 않는 실천형 리더이다. 평범한 실행능력을 갖춘 탁월한 전략이 탁월한 실행능력을 갖춘 평범한 전략한테 늘 진다고 한다. 실행능력이 전략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신 사장이야 말로 이러한 실행능력 중시의 리더십 철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경영자이다. 그가 쌓은 신뢰는 결코 거래관계에 의해 탄생된 것이 아니라, 땀이 정성이 배어있는 리더십의 성적표임에 틀림없다. 이대로가 좋겠다. 신 사장이 늘 푸른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그러한 리더십 철학이 케이디미디어의 조직문화로 승화되기를 기대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