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분석]다른 모습 보이기 시작한 시장

지수가 8개월 만에 700선을 회복하였다. 중기 상승추세로의 전환에 대해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Technically 중기 추세전환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최근 2개월사이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있는 추세전환의 조건이 거의 대부분 충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되돌림이 이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강한 상승시그널을 보여주던 주간 지표들이 이제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MACD 오실레이터의 상승폭 둔화, 스토캐스틱의 과열권에서 매도신호 발생, 리버스차트의 과매수권역 진입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들 신호가 일치하는 시점은 중기 상승국면 임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인 조정국면이 존재하였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중기추세 상승과정에서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 발생이후 발생하는 이런 조정국면은 기간적으로 짧게 1~2주, 길게는 2개월정도 진행되며 조정 폭은 5% ~ 15% 수준이다



이런 조정가능성은 일목균형표에서도 관찰된다. 의미있는 변화주기인 7월 둘째주를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일목균형표의 대등수치상 2001년 이후 상승과 하락의 64주 사이클이 7월 2주로 마무리되었다. 중기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음운의 상향돌파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만큼 음운에서의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따라서 의미있는 변화사이클의 마무리와 음운으로의 진입은 조정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시장의 질적변화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종목의 평균거래량과 상승종목의 평균거래량의 상대비교를 나타내는 TRIN(Trading Index)이 극도로 낮아져 오히려 Net Buying Power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과매수의 시그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MSI는 횡보/침체권의 밴드를 넘어서지 못한 상태이며, MSI의 주간오실레이터는 다시 음전환하여 자금흐름의 불안전성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KOSPI는 거래대금, RSI와 Divergence패턴이 발생하면서 단기추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DMI가 가장 과도하게 괴리가 발생하여 과매수 시그널이 여기저기서 관찰되고 있다. 다소 완만한 기울기의 조정은 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할 것이고 그 수준은 600선 중반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급격한 조정은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조정 폭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미국시장(특히 다우지수와 S&P지수)을 필두로 유럽시장과 동경 대만 등 아시아시장들이 동시에 동반 조정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고점을 낮추고 있고, 전고점 부근에서 Gap과 Doji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어서 추세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해외시장의 변화 가능성은 바로 한국시장의 조정가능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우리는 중기추세전환이 확인되었다고 할지라도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조정장세를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추세적 흐름 속에서의 되돌림은(Retracement) 수익률관리와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