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컬러]윤재환 태진미디어 대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파워 리더. 인터넷 반주기로 노래방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는 윤재환 대표의 리더십 컬러는 초록색이다. 그저 평범한 파워 리더가 아니라, 창의성이 돋보이는 리더라는 점이 독특하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CEO답게 시대 변화에 민감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보유한 셈이다. 세부적인 리더십 요소는 기존 파워 리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성실, 책임감, 경쟁심, 열정 등 과업지향적 속성에 강하며 의견수렴, 유연성, 전략적사고 등 관계지향적 속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윤 대표의 헌신적인 애정과 땀이 태진미디어의 족적에 진하게 배어있음을 짐작하게 만드는 결과이다.

윤재환 대표의 리더십 컬러는 구체적으로 어떠할까? 태진미디어 직원 19명에서 설문조사를 통하여 물어보았다. 응답자의 33.33%가 초록색 파워 리더로 꼽았고 노란색 사이드, 주황색 브랜드, 빨간색 서번트가 나란히 16.67%로 나타났다. 파워 리더십이 다른 컬러의 두 배로 나타났으므로 의당 주컬러는 초록색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리더십 평균 역시 파워 리더십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러한 결론을 잘 뒷받침해 준다. 보조컬러로는 주황색 브랜드 리더십이 가깝지만 빨간색 서번트 리더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판단된다. 파워 리더십과 브랜드 리더십이 필요한 사업 분야이므로 윤 사장의 리더십 컬러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5층짜리 건물 전체를 노래방으로 꾸몄고 다양한 컨셉의 인테리어로 노래방의 대변신을 주도하는 태진미디어의 상징. 홍대 앞에 등장시킨 ‘질러존’은 파워 리더의 과감한 리더십 행보를 보여주는 투자이다. 윤 대표는 또한 노래책과 리모컨이 결합된 ‘전자목차본’을 최초로 상용화 시켜 가라오케 종주국인 일본에 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래방 문화와 서비스를 중국에 수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향해 발자국을 내딛고 있다.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마다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했을 사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컬러리더십의 강점을 잘 살리고 있는 셈이다.

파워 리더인 윤 대표의 또 다른 매력은 서번트적 속성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작년 태풍 ‘매미’ 피해 때에 조용히 1억원을 기탁한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파는 경영자답게 ‘더불어 산다는 의미’를 가슴에 담고 있는 것이다.

노래방을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태진미디어. 이것은 바로 다양성을 녹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서서히 다가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탱크형 파워 리더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재능들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도록 판을 짜는데 관심을 가질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