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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음악포털로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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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엽 기자
  • 2005.08.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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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기반 탄탄·유료화 빠른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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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음악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음악포털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이통사의 음악포털들은 모두 유료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료 디지털음악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초 인터넷사이트 순위 평가 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8월초 방문자수 집계 결과, 음악사이트 부문에서 SK텔레콤의 '멜론'이 3위, KTF의 '도시락'이 6위, LG텔레콤의 '뮤직온'이 8위에 올랐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 올 5월인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순위가 급상승한 것. 특히 이들 사이트는 모두 유료라는 점에서 이 같은 결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통사 음악포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다른 온라인 음악포털과 달리 MP3폰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음악포털이 PC와 MP3플레이어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돼 있어 이동중 음악듣기가 불가능하거나, 별도의 기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과 달리 이통사 음악포털은 PC와 MP3플레이어는 물론 휴대폰에서도 음악듣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른 음악사이트에 비해 자금력이 풍부한 이통사가 운영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마케팅으로 이통 3사가 모두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콘서트가 있다. LG텔레콤이 '뮤직온 스타파티'로 매월 인기 가수와 함께 하는 행사를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도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석한 '멜론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에 뒤질세라 KTF 역시 '도시락 쿨 썸머 파티'라는 주제로 부산 콘서트 등을 열었다.

이와 함께 처음에는 SK텔레콤의 멜론만 가능했던 MP3플레이어 지원 기능도 KTF의 도시락과 LG텔레콤의 뮤직온 모두 가능토록 했고, 요금제도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수렴하는 등 이통사의 음악포털들은 경쟁 서비스의 장점을 받아들이면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게다가 LG텔레콤의 뮤직온의 경우 패밀리마트, GS25 등 24시간 편의점에 뮤직온 콘텐츠를 간단히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까지 설치, 언제 어디서나 음악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뮤직 서비스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 '멜론', 280만회원 유료시장 선두주자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한 SK텔레콤의 '멜론'은 지난 7월말 현재 회원 280만명, 이 중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회원이 52만명으로 유료 디지털음악 사이트의 선두에 서 있다.

음악을 뜻하는 멜로디와 접속을 뜻하는 온(on)의 합성어로 유무선 어떤 방식으로든 음악에 접속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멜론'은 8월 첫째주 주간방문자 순위에서 음악 사이트 중 3위, 유료음악 사이트 중 1위에 오르는 등 유료음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멜론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멜론의 경쟁력을 유비쿼터스, 전국민 대상, 다양한 요금제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PC와 MP3폰은 물론 MP3플레이어를 통해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음악포털이라고 설명했다. MP3플레이어는 현재 코원시스템의 아이오디오 MP3플레이어 3개 기종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멜론은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용할 수 있다. MP3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용 휴대폰이 필요하지만, 스트리밍이나 PC 및 MP3플레이어를 통한 음악감상은 굳이 SK텔레콤에 가입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요금제는 월 5000원으로 내려받기부터 스트리밍까지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프리클럽(프리쿠폰), 월 3000원으로 스트리밍이 무제한 가능한 스트리밍클럽(스트리밍쿠폰), 곡당 500원으로 기간제한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 곡 다운로드 등 3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회사측은 현재 81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MC The Max, 쿨, 김종국, 마야, 춘자, 맥시붐, 유리상자, 김현정 등의 음반은 멜론을 통해 먼저 소개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극장과 제휴 및 콘서트 등을 통해 멜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일 부산에서 열린 멜론 뮤직 페스티벌은 완전 매진되는 등 관심을 받으며 홍보효과도 높았다는 자체 평가다.

◇KTF '도시락', 다양한 요금제 발빠른 마케팅

서비스 개시 2개월만에 회원 35만명, 유료서비스 이용자 12만명.

지난 5월 시작된 KTF의 음악포털 '도시락'이 지난 7월말까지 2개월만에 거둔 성적표다. 월평균 17만명 이상의 회원확보와 6만명의 유료 이용 등은 업계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0일 인터넷 조사기관 랭키닷컴의 주간 일평균 방문자 수에서 음악사이트 중 6위를 기록하는 등 빠른 기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

회사측은 7월말까지 도시락을 통해 유료로 음악을 사용한 것이 총 140만건, 매출 10억원 정도로 올해 목표인 유료회원 30만명, 매출액 50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f는 도시락이 경쟁사 대비 6개월 늦게 출시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한 다양하고 합리적인 요금제, 대리점을 통한 간편한 서비스 가입, 신개념 고객체험 프로모션 등이 장점으로 작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락은 1일, 7일 이용권 등 기존 유료 음악포털 보다 세분화된 요금제를 가지고 있다. 또 레드망고, 자바씨티 등 이종업체와 도시락 체험행사를 진행,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KTF는 이러한 성공적인 상용화에 힘입어 하반기에 도시락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KTF 도시락 쿨 썸머 파티'라는 주제 아래 부산 바다축제 콘서트, YG 패밀리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 렉시 2집, 영화 '웰컴 투 동막골' OST 등 음원 독점 서비스와 외식업체 '베니건스' 및 패션의류 브랜드 '후부(FUBU)'와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또 '도시락 뮤직 스테이지' 행사를 매주 홍대앞 롤링홀에서 고정적으로 개최, 유명 아티스트와 신인 뮤지션의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지난 2일에 첫 방송된 SBS의 음악 프로그램 '김윤아의 뮤직 웨이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공중파 방송과 음악포털이 연계된 신개념 컨텐츠 서비스도 시작했다.

◇LGT '뮤직온', 편의점 자판기서도 음원 판매

지난해 3월 이동통신 사업자 중 최초로 MP3폰을 출시, 모바일음악시장을 개척한 LG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유무선통합 음악포털 '뮤직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음악시장을 주도했다.

뮤직온은 가요, 팝, OST, 클래식 등 130만곡에 이르는 음원 확보, 서비스 초기부터 올해 6월까지 가입시점부터 6개월간 무료체험행사를 진행 등을 통해 초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공세를 펼쳤다.

또 오는 10월까지 쥬얼리, 조PD, 거미, 휘성, 세븐, 코요태 등 인기가수와 함께 진행되는 뮤직온 스타파티 등 다양한 음악사랑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뮤직온 스타파티에 참여하는 인기가수들은 뮤직온 사이트에 미공개 최신곡을 음반발매 전에 독점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뮤직원은 7월말 현재 회원수 50만명, 다운로드 1549만건, 스트리밍 2063만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뮤직온은 7월부터 유료화를 실시, 현재 월 5000원에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 월 3000원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음악 한곡당 5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는 요금제 등으로 운영중이다.

한편 LG텔레콤의 뮤직온은 유무선 서비스에 한정되지 않고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체험공간 폰앤펀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이 용이한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뮤직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최근 24시간 편의점인 패밀리마트와 GS25에서도 뮤직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뮤직온 자판기를 설치했고, 앞으로 극장, 패스트푸드점 등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뮤직온 음원 재생 단말기의 확대를 위해 최근 레인콤과 업무제휴를 체결, 뮤직온과 레인콤의 아이리버 MP3플레이어간 효율적인 연계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 가입자 뿐 아니라 아이리버 사용자도 조만간 LG텔레콤의 뮤직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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