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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이슈!아슈?]'낚시질' 사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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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 2005.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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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수많은 사이트를 쉴새없이 들락날락 거리며 인터넷 세상의 이슈를 건져내는게 머니투데이 온라인 담당기자의 일입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창일뿐 아니라 가장 강력한 여론 형성의 장(場)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선 성공을 꿈꿀 수 없습니다. 누리꾼들을 울리고 웃기는 사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혼자 보기 아까운 글, 사진 등이 있으면 머니투데이 [e이슈!아슈?]에 알려주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낚시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가? 고기를 낚는 장면이 떠오르신다면 인터넷과 조금 거리가 있으신 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거의 일반화되다시피한 용어 '낚시질'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는 글귀로 클릭을 유도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는 행위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낯선가요?

그런데, 국어사전에 따르면 사실 이 단어에는 이미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e이슈!아슈?]'낚시질' 사이트까지…

남을 속이는 데서 재미를 찾는 '인터넷 낚시질'이 올해 크게 유행, 많은 '강태공'들을 낳았습니다.

9월에는 '문근영 벗은 사진'이라는 제목의 낚시글이 "월척"이라며 많은 시선을 모았고(▷실제로는 문근영이 셀프카메라를 찍는 사진이 담긴 글로 '문근영의 벗(友)이 사진찍기'라는 내용), 지난 5월에는 '연정훈 '한가인의 잠자리 선물(?)' 너무 무서워'라는 연예 기사가 논란을 불러(▷탤런트 연정훈 씨가 곤충 잠자리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들이 '낚시 미끼'라는 지탄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큰 화제가 된 예들을 들지 않더라도, 근래에는 포털사이트의 인기뉴스 댓글에 '관련기사'나 '재미있는 정보'라는 말을 미끼로 실제 낚시(fishing) 관련기사를 링크시켜, 클릭한 사람들을 허무하게 하는 놀이(?)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아예 낚시질을 소재로 한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e이슈!아슈?]'낚시질' 사이트까지…


위 사이트(inz.co.to)의 첫 화면은 낚시와 관련된 그림과 물고기 그림들을 담고있고, 1980년대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강병철과 삼태기'의 번안곡 '낚시터의 즐거움'이 흘러나옵니다. 사이트는 '국내 최대의 낚시터'를 자처하며, 클릭자수를 '(낚은)물고기수'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낚인 물고기'가 벌써 14만마리에 육박하고 있군요.

몇 개 게시판이 연결돼 있지만 그 밖의 별다른 내용은 없이 순수하게 '낚시질'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4월에도 비슷한 낚시 사이트(wa3.wo.to)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보듯이 낚시질은 일종의 장난으로 취급되지만, 단순한 장난의 수준을 넘어서는 파장을 끼치기도 합니다.

6월에는 '개똥녀'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이 인터넷 상에 돌며 방송에까지 보도되기도 했지만, 사과문이 한 누리꾼의 장난으로 밝혀져 '언론도 낚였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또 8월에는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청취자 사연에 담긴 '성적 표현'인 은어를 그냥 읽는 사건도 발생했는데, 당시 관계자들이 그 뜻을 몰라 생긴 방송사고였습니다. 또 기자이름까지 붙은 기사 형태를 띤 '가짜기사'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떤 누리꾼들은 일련의 '낚시질'이 장난 수준을 넘어선 '범죄'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난 7월 '드라군 댓글놀이'가 해외사이트까지 등장하는 등 유행하다가 누리꾼들의 비난과 무관심 속에 자연소멸된 적도 있습니다. '낚시질'의 생명력은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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