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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시대! 포털→플랫폼 '인터넷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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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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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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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네티즌이 만드는 인터넷의 진화, 차원이 달라진다

2006년 1월6일. 회사원 김종수씨(35세·가명)는 출근하자 마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킨 다음 메일함을 열어 e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을 서핑한다. 서핑 중 찾은 유용한 사이트는 즐겨찾기에 추가시켜 놓고, 필요할 때마다 들린다. 이같은 김씨의 아침 일과는 90년대말 입사 이래 8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런 김씨의 인터넷 이용 형태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요즘 김씨의 즐겨찾기 항목에는 5~6년전 야후의 '검색'과 다음의 '한메일'에서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가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쯤이면 인터넷 창을 띄우지 않고도 관심분야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상의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른다.

새해 들어 웹(인터넷)의 진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른바 차세대 웹이라고 불리는 '웹2.0'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

◆포털에서 플랫폼으로

진화의 중심에는 그동안 인터넷 공간의 정보 수요자였던 네티즌들이 자리잡고 있다. 정보의 이용자에 머물렀던 네티즌들은 이제 적극적인 정보의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됐으며 웹상의 콘텐츠를 입맛대로 가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 내기도 한다.

이런 웹의 진화를 빗대어 '웹2.0'이란 말이 최근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말은 실리콘 밸리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팀 오렐리(Tim O'relly)가 2004년 10월의 컨퍼런스를 '웹2.0 컨퍼런스'라 명명한데서 비롯됐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웹1.0')와 차원이 다른 새로운 버전이란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웹1.0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단어는 포털(Portal)이다. 포털은 문턱을 말하는 것으로 어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비교해 웹2.0은 '플랫폼'(Platform)이라 할 수 있다.

플랫폼이란 어떤 기차든지 서고, 원하는 기차를 골라 탈 수 있는 곳이다. 포털 위의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지만 플랫폼 위에 있는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바로 이점이 웹1.0과 대비되는 웹2.0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네티즌이 만드는 신화

웹2.0의 가장 큰 특징은 네티즌의 '참여'와 '공유'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참여와 공유는 인터넷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웹1.0 환경에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기껏해야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댓글을 다는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이 최근 몇년새 급격히 변하고 있다. 변화를 이끈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네이버의 지식검색 '지식iN'과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다. 이들은 웹2.0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차세대 웹의 정신을 구현하며 국내 웹 환경을 변화시켰다. 이들의 공통점은 콘텐츠를 네티즌 스스로 채운다는 것.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iN은 네티즌이 질문을 올리면 다른 네티즌이 답을 올려주는 방식의 서비스로 지난 3년간 350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했다. 이 서비스는 매일 180만명 이상이 사용하며, 중상위권이던 네이버를 단숨에 업계 1위로 등극시킨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싸이월드는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지난 3년간 인터넷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싸이월드는 개인에게 주어진 인터넷 공간(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올려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1700만명 이상이 가입돼 있다.

웹2.0의 또 다른 특징은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콘텐츠와 정보들을 언제나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도구들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라고 불리는 이 도구들은 과거와 달리 XML, RDF 등 공통된 표준 스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구글과 야후 검색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XML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API를 제공하고 있다.

 
※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 인터넷 웹을 구성하는 HTML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인터넷 언어.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 : 웹에서 메타데이터를 주고 받거나 기술하기 위한 구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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