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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멕시코산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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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진 기자
  • 2006.0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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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계 이민자들 사이에 멕시코산 콜라 인기, 콜라 '밀매' 주장

"'Hecho en Mexico'(메이드 인 멕시코) 코카콜라를 달라"

미국의 심볼인 코카콜라가 멕시코산 콜라의 인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멕시코산 코카콜라가 멕시코계 이민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릴 때부터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코카콜라 맛에 익숙해진 멕시코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에도 멕시코산 콜라를 더 선호하기 때문.

가격은 멕시코산 콜라가 개당 1.25달러로 1달러인 미국 콜라에 비해 비싸다. 그래도멕시코계 이주민들 사이에 멕시코산 콜라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코카콜라는 1920년대에 멕시코에 진출해 급성장했다. 코카콜라는 멕시코에서 탄산음료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1인당 가장 높은 코카콜라 소비량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코카콜라 맛에 길들여진 멕시코인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후에도 콜라에 대한 로열티가 매우 높다. 그런데 미국에서 파는 콜라 맛이 멕시코에서 먹어온 콜라맛보다 못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돈을 더 주고라도 멕시코산 콜라를 찾고 있는 것.

원칙적으로 코카콜라 맛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같다. 그러나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1980년대 비용 절감을 위해 코카콜라는 단맛을 내기 위한 재료를 사탕수수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으로 바꿨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사탕수수를 아직 이용하고 있다. 또 멕시코산 코카콜라는 1916년부터 용기로 병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달라스에서 탄산음료 가게를 운영했던 해밀턴 루소는 "멕시코산 콜라는 병이 두꺼워 거품이 더 오래간다"며 "또 사탕수수로 단맛을 내 맛이 더 깔끔하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측는 "차이가 매우 미미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맛으로 구분할 수 없다"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문제는 멕시코산 콜라의 미국내 유통은 불법이라 코카콜라와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 콜라는 허가받은 13개 업체가 만들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 이외 지역에 멕시코산 콜라가 유통되는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에서는 남미 사람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시장, 수퍼마켓 뿐만 아니라 크로거 등 일부 수퍼마켓 체인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계에 걸쳐 개인 음료업체들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미국내 멕시코산 콜라 수입은 밀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세 당국은 이 콜라가 위조된 것이 아니라 멕시코 콜라 반입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이래 미국에서 코카콜라 매출이 10% 감소하고 시장 점유율도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멕시코산 콜라 문제는 더욱 골치인 상황.

코카콜라와 계약을 맺고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음료업체들도 미국에서 멕시코산 콜라가 버젓이 유통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멕시코산 콜라로 코카콜라의 75개 음료업체들은 연간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안고 있다.

마트 마틴 코카콜라 대변인은 "제품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멕시코산 콜라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처를 해오고 있다"며 "멕시코산 콜라 수입은 코카콜라의 상표를 침해한 것이며 지역 음료업체들의 허가받은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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