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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휴대폰 착신전환, 과다 통화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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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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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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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에 휴대폰 요금 부과… 요금안내 없어 소비자 피해 가능성

서울에 사는 박모씨는 며칠 전 갑자기 30만원 이상 나온 집전화 요금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집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여유가 없어 휴대폰으로 착신전환을 해놓았더니 요금이 터무니없이 많이 나온 것이다.

최근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빈집털이 등을 우려해 집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착신전환을 할 때는 생각보다 많은 통화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집전화가 착신전환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기 때문에 집전화에 휴대폰 발신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

착신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KT는 이같은 요금구조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사용자들이 자칫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길게 사용할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를 테면 김씨가 집전화 A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대폰 B로 받기 위해 착신전환을 했다고 가정하자. 이 때 이씨가 김씨의 집전화 A로 전화를 하면 A가 전화를 받아 B로 전화를 걸게 되는 것이 착신전환 서비스의 구조다. B로 걸려가는 휴대폰 요금을 A가 내게 되는 것. 이씨는 김씨에게 전화한 최초의 유선전화 요금 한 통화 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결국 김씨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자기집으로 부과되는 휴대폰 요금을 고스란히 물게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착신전환 서비스는 발신자 요금부담 정책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전화요금을 물게 되는 왜곡된 요금 구조를 갖게 된다. 따라서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요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만 갖고 착신전환 전화를 받으면 수십만원 이상 전화요금을 내게 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특히 KT는 착신전환 서비스가 이처럼 요금부과 방식이 복잡하고 특이한데도 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착신전환 서비스가 고객센터에 별도 가입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집전화에서 가입자가 스스로 설정하는 방식이기 때문. 착신전환 서비스는 집전화에서 '* 88 착신희망전화번호 *'만 누르면 바로 설정된다. KT가 직접 소비자에게 요금구조를 안내할 수 있는 단계가 없는 것이다.

박모씨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이어서 요금을 내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놓고 통화하곤 했는데 이 통화요금이 모두 집전화에 부과돼 있었다”며 “착신전환 서비스를 사용할 때 미리 이런 요금구조를 알려주지 않는데 어떻게 요금에 대해 사전에 주의를 할 수 있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T는 "KT의 교환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지능망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아 착신전환 요금구조가 다소 특이하게 설정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 "요금구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KT전화 가입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만 착신전환을 사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착신전환을 해지하는 습관을 들여 불필요한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착신전환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집전화에서 '# 88 *'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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