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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용감하게 도전하라

  •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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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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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숙의 경영 코칭]여성총리시대, 용감한 여성 경영인을 기다리며

헌정 초유의 여성 총리시대가 열렸다는 흥분된 뉴스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 경영인들을 생각했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이미 2000년 11월 20일자 스페셜 리포트로 "리더로서, 여성들이 지배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로운 연구들은 여성 경영자들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남성경영자보다 훌륭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이를 인용하며 "여성은 신경제가 요구하는 것과 거의 완벽하게 들어맞는 특성을 지녔다"고 열변을 토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계급의식이 적어 강한 사람에게 덜 위협받으며, 관계 지향적이고, 신뢰에 민감하며, 직관이 발달했으며, 자연스러운 임파워먼트 기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의 특성은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네트워크 파워를 발휘해야 하며, 조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가져야 하는 새로운 경쟁 조건에서 강력한 선호 요소이다.

피라미드 식 관료체계에, 지시 명령 일변도의 조직문화에, 그리고 '자기 본분을 지키라'는 낡은 질서에 이제 쿨하게 굿바이를 해야 하는데, 그 낡은 질서를 바꿀 도도한 여성의 물결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최근에 채용 면접을 하면 여성 인재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는 얘길 자주 듣게 된다. 워낙 똘똘한 여성 지원자가 많아서, "여성지원자들과 나란히 면접장에 들어오는 남자 지원자를 보면 참 운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채용담당자도 있고, 수백 명을 면접 보다가 하도 여성 강세가 지속되길래 은근히 집에 있는 아들 걱정이 되어 씁쓸하더라는 경영자의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이런 반응에는 아직까지도 구직자가 약자, 구인 기업이 강자라는 패러다임이 깔려있는 것 같다. 그 역관계가 바뀌면 어떻게 될 것인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거의 유일한 요소로서 핵심인재의 중요성을 주장한 책 '인재 전쟁(War for Talent)'에서 예고하고 있는 대로,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된다면 어떨까. 기업들이 여성 인력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구애작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예감이다.
 
얼마 전 미래포럼은 '여성 친화' 기업의 개념을 넘어 '가족 친화 기업'의 개념을 다루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아직도 여성 경영인하면, 기업을 잘 일군 아버지나 남편에게서 물려받거나, 모범생처럼 열심히 일해서 관리직으로 올라간 여성 경영인들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그것은 여성에게뿐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혹은 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며, 그런 조건 자체만으로 열심히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경영인들을 깎아 내릴 일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여성 총리시대가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며 바라건대, 창업하고 확장하고, 실패해도 다시 딛고 일어나면서 커나가는 여성 경영자들, 글로벌 시대 한국을 이끌어갈 더 용감한 여성 경영자들이 아주 많아지기를 꿈꾼다.

적지 않은 여성 경영자들이 이미 그 길을 닦고 있는데, 그들은 이 땅의 소녀들에게 얼마나 좋은 역할 모델인가. 파이팅! 응원을 보낸다.
/Helen@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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