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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서비스 불통, 미국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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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림 기자
  • 2007.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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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필수품 '블랙베리'의 서비스가 10시간 가량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대 혼선이 빚어졌다.

블랙베리는 사무실 밖에서 이동하면서 이메일 작성이 가능한 일종의 스마트폰. 월가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문직 종사자 중 블랙베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됐고 그 편리함에 중독되기 마련이란 점에서 '크랙베리'라고까지 불린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 사고로 금융 중심지인 월가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이메일을 제 때 전달 받지 못하는 사고가 일어나 가입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사업상 급히 이메일을 체크해야 하는 이용자들은 크고 작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블랙베리에 대한 의존도가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며 디지털 기기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부터 약 10시간 가량. 이 시간 동안 무려 500만명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제공사인 리서치인모션과 AT&T는 서버상의 문제인 것으로 파악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블랙베리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MTV네트워크리서치의 골린 러시 부회장은 "수요일까지 작성하기로 된 서류에 쓰일 내용이 도착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고장인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무척 당황했다"고 말했다.

블랙베리만 믿고 사무실 바깥에서 업무를 보던 사람들도 황급히 사무실로 달려가거나 개인용 컴퓨터를 열어야 하는 등 해프닝이 빚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사고로 잠시 한숨 돌릴 핑계가 생겼다고 반기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뉴욕발 디트로이트행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케이블비전의 베리 프레이 부회장은 "매일 블랙베리로 답해야 할 이메일이 수십개씩 뜨곤 했는데 한동안 해방된 느낌이 들어 내심 기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로 리서치인모션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블랙베리의 편리함과 앞선 기능 등을 부각하며 경쟁사 스마트폰에 비해 비싼 이용료를 물어왔다. 특히 최근 들어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과부하가 걸린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블랙베리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째인데 지난해 6월 17일에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6월 22일에는 하드웨어 결함으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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