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선이 갖는 세가지 의미

코스피가 다시 1900선을 회복했다. 저점대비 4일만에 5.1%가 상승하면서 상승추세로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간 MACD오실레이터의 극단적인 과매도시그널(2000년 이후 최대치)이 발생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고점대비 10% 조정을(1820수준까지의 조정) 완성했으며, 올초 이후 형성된 상승추세대의 하단에서 지지를 확인해 그 가능성은 더욱 컸었다.


문제는 하락돌파갭이 발생한 1930선에서의 상승돌파여부다. 현재 시장에너지가 보강되고 있으나 8월에는 6~7월의 과도한 상승을 식히는 Cooling과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즉 8월은 1820~1930의 박스권 횡보국면이 진행될 가능성 높다.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하였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단기저항선은 1930선이다. 이 수준은 세가지 관점에서 저항의 의미를 갖는데,
①패턴분석상 상승지속패턴인 Wedge Formation(120분차트)의 1차 상승목표치,
②Flag패턴으로 진행될 경우 추세대 상단으로서 갖는 저항선의 의미,
③하락돌파갭(1930~1960)이 발생한 지수대 등이다.

현재 MACD오실레이터가 저점을 높이는 상승형 Divergence가 발생한 이후 다소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여 1930에서의 저항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만약 지수가 이 수준을 돌파한다 하더라도 상승돌파갭(1930~1960)을 완전히 메우지 못한다면, 이는 추가적인 기간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Valuation부담감 해소로 외국인 매도세 줄어들 가능성
최근 조정의 수급상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 매도세이다. 18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일률적으로 규정짓기가 쉽지 않지만 Valuation 부담감도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조정과정에서도 12개월 Fwd PE가 12배를 상회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어 약 20일간 3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중순 이후에도 12개월 Fwd PE가 13배 수준을 넘어가면서 외국인 8조1000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해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8월 들면서 지수하락과 이익증가로 PE가 다시 12.2배 수준으로 낮아져 Valuation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히 해소되었다고 보여지며,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