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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후보를 17대 대통령으로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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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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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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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5년 동안 대한한국을 통치하게 될 17대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는 게 정답일까. 유권자마다 이념과 취향 및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사항 등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정도의 판단 기준이 있다면 투표장에서의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 1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렇다할 판단 기준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BBK 의혹’ 사건을 비롯한 각종 네가티브 전략이 난무한 탓이다. 대선 때마다 화려하게 제시되는 공약(公約)마저 제대로 유권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기 대통령은 선진국 문턱을 넘은 한국을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올해 말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는데, 이를 이른 시일 안에 3만 달러로 높이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갈수록 확대,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도 시급하다. 매년 40억 달러 이상을 유출시키고 펭귄 가족을 양산하고 있는 교육제도 혁신도 만만치 않다. 약해지고 있는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후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할 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들은 그 많은 과제를 어떻게 실행할지를 놓고 경쟁하기보다 상대방을 헐뜯고 끌어내리려는 네거티브 전략에 얽매여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이며 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낸 사카이야 다이치 씨는 지난해 2월에 출판한 “칭기즈칸의 세계”라는 책에서 ‘위대한 정치가’의 기준을 5가지로 제시했다. 사카이야 씨는 이 5가지 기준으로 볼 때 칭기즈칸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가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가 제시한 5가지 기준을 그대로 우리 대선 후보에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이런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때 후보를 선택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각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유세 및 TV 토론 등을 지켜보면서 누가 이런 기준에 가장 가까운지를 따져본 뒤 선택하는 것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첫째 이상의 창조능력이다. 참신하면서도 효과적인 이념과 이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국민들에게 나아가야 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꿈을 지닐 수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형식 논리에 얽매인 이념이 아니라,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둘째 컨셉의 구체화 능력이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현 계획을 만드는 능력이다. 아무리 훌륭한 이념이라도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실행계획(Action Plan)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든다는 이념을 제시하고서도 올바른 실행계획을 만들지 못해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은 구체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셋째 조직력과 실행력이다. 이념과 컨셉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기업은 물론 한 나라의 경영은 CEO(최고경영자)나 대통령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뜻을 함께 하는 인재들을 널리 구하고, 그들이 전도사와 집행관이 되어 이념을 실천해야 한다. 제한된 사람에 둘러싸여 인의 장벽을 넘지 못하는 대통령은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도 없으며, 스스로도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넷째 대인관계와 인간적 매력이다. 다른 사람을 납득시키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지도자는 일을 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너그럽게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함을 갖춰야 한다. 말이 중국과 달라 배우고 익히는 데 고통을 겪고 있는 백성을 어여삐 여긴 세종대왕이 있기에 IT세대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을 만들어졌다. 항상 그늘진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양지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와주는 연민의 정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섯째 지위와 역할에 어울리는 지식과 기술 및 체력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이념을 제시하고 실행계획을 짜고 인재를 확보하며 국민들을 사랑하려면 풍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패하고 성공한 경험이 있어야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국민들을 고통 속에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다.

또 체력이 튼튼해야 살인적인 대통령 업무를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약해지면 훌륭한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지도자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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