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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KFDA]귀 솔깃한 건강식품이라면...

머니투데이
  • 신수영 기자
  • 2008.0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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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을 보는 사람이라며 화장실 좀 쓰자고 집에 들어오더니, 사주풀이와 관상 등을 하다가 건강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얼떨결에 고가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먹고 난 뒤 몸이 가려워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호전반응이라며 더 먹으라고 했지만 종기같은게 올라왔어요. 반품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되지는 않고..화병이 날 것 같습니다."

얼마전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제품을 잘못 사용해 피해를 입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대규모 점포를 갖추고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반면 국내에서는 다단계판매나 인터넷, 전화 권유 등 무점포 형태의 판매가 대부분이다. 소비자가 객관적 정보를 얻기 전에 판매원의 말에 쉽게 현혹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

[생활속 KFDA]귀 솔깃한 건강식품이라면...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안전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식약청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이 안전성을 검토해 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하는 일은 쉽다.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그림) 마크나 '건강기능식품'이란 표시가 있는지를 보면 된다.

수입품의 경우라면 한글로 표시돼 있는지를 봐야한다. 식약청을 거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한글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

[생활속 KFDA]귀 솔깃한 건강식품이라면...
귀가 솔깃한 광고를 보았다면 제품에 '표시.광고 사전심의필'(그림)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비자를 오인시킬 수 있는 광고는 사전심의를 통과할 수 없으므로 이 표시가 없다.

건강기능식품이란 비타민이나 무기질, 그리고 동물.식물 등에서 유래된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만든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말해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의약품이 아니며, 이런 기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과대광고에 속한다.

제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제품뒷면에 표시된 '영양.기능정보'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일 특별한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섭취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가령 식이섬유의 경우 약을 흡수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고, 당귀 생강 마늘 인삼 등은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와파린과 함께 섭취하면 과도한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지킨다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섭취후 두통과 설사 등 부작용이 생겼다면 부작용신고센터로 전화(02-795-1042)나 인터넷(www.hfcc.or.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이때 제품명, 제조사, 판매사 등 제품정보와 부작용정보, 구입방법 등을 명시하면 좋다.

특히 올해는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부작용 추정 사례를 수집하는 대상이 기존 소비자 중심에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영업자에게까지 확대됐다.

지난 1일부터는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중장년층이나 노인층이 쉽게 식별할수 있도록 제품포장의 주의사항과 유통기한 등 활자크기가 커지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기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6월에는 건강기능 식품공전이 전면 개정,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이버섯,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 N-아세틸글루코사민 3개 품목이 건강기능 식품공전에 새로 등재되고 기능성 표현도 구체화된다. 일례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경우 '칼슘을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삽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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