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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미네르바' 작가 "박대성 진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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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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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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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씨가 진짜 미네르바입니다. 미네르바 이야기는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될 것입니다."

전기통신기본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박대성씨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미네르바, 북포스)을 쓴 명운화 작가(46)의 말이다.

명 작가는 9일 오전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네르바가 누군지 몰라 궁금해 하던 지난해 10월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대성씨가 너무 빨리 체포돼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보다 한 달 가량 책이 빨리 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명 작가는 "박대성씨를 한 번도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소설을 쓰기 위해 그와 관련된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그가 썼던 모든 글을 읽어보면서 박대성씨가 진짜 미네르바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신동아가 '미네르바는 7인의 금융권 출신'이라고 보도했는데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박 씨의 나이와 경력 등을 보고 미네르바로 믿지 못하는데 박 씨에 대해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며 "박 씨는 경제 지식이 체계적으로 잡혔고, 머리가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소설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소설은 소설일 뿐 실제 재판 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부문이 있어 오히려 청와대쪽 반응을 걱정했는데,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그쪽에서 정말 소설로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명 작가는 또 이번 미네르바 사건이 영화나 드라마로 충분히 제작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작가로 활동하기도 한 그가 이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는 "앞으로 방송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색다른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반드시 미네르바에 대한 재조명을 할 것"이라며 "실제로 주변에 있는 영화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씨가 다음 아고라 인터넷 경제방에 올린 글들이 소설에 많이 인용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네르바가 쓴 글의 논조를 빌린 것이지 그의 글을 베낀 것은 아니다"며 "글을 써온 사람으로서 저작권 문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렇게 염려할 부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경영학을 전공하고 국제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명 작가는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에 상상력을 가미, 지난해 10월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에는 '지혜의 여신'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인터넷 논객이 등장하고, 이 논객은 40대 중반의 경제학자로 묘사됐다.

1997년 외환위기를 예측했던 '지혜의 여신'은 새 정부 출범 후 비공식 대통령 자문기구의 위원으로 발탁된 후 산업은행의 리먼브라더스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그의 정체를 밝히고 제거하려는 세력들이 벌이는 사건들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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