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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먹거리 치킨값도 '인상', 서민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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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 2009.03.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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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명 치킨업체인 B사는 지난달부터 치킨 가격을 15% 인상했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프라이드 치킨은 종전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양념 치킨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2000원 올랐다.(출처: B사 홈페이지)
#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퇴근길에 동네 치킨가게에 들러 프라이드 치킨(fried chicken) 한 마리를 주문했다. 치킨가격이 한 달 만에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 사실을 확인한 김 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가게 주인으로부터 "생닭의 가격과 각종 재료비가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 씨는 불황인 요즘 앞으로 치킨마저 맘 편히 사먹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했다.

#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필명 한스아빠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최근 유명 치킨 체인점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다. 그는 올 초 한 마리에 1만4000원이었던 가격이 어느새 1만6000원으로 올라 당황했다는 글을 올렸다.

치킨 가격이 한 번에 2000원 오른 사실이 의아했던 한스아빠는 "체인점에 가격이 오른 이유를 묻자 원재료 값인 생닭의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절인 무를 곁들인 튀긴 통닭에서 양념치킨까지. 퇴근길 아버지의 손에 들려오던 닭한마리는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에게도 즐거운 단백질 보충원이 돼주었다.

최근 대표적인 서민형 먹거리인 치킨의 가격까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1000원짜리 한 장이 아쉬운 보통사람들에게 체감물가 상승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동네 치킨가게는 물론 유명 치킨 체인점까지 가격을 쑥쑥 올리고 있다.

실제 국내 유명 치킨업체인 BBQ는 지난달부터 치킨 가격을 15% 인상했다. BBQ 대표 제품인 프라이드 치킨은 종전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양념 치킨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2000원 올랐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생닭의 가격과 사료 값, 재료비, 운송비 등이 올랐기 때문.

BBQ 관계자는 "생닭의 가격이 최근 많이 올랐고 사료값을 비롯해 안 오른 것이 없어 부득이하게 가격이 인상됐다"며 "내부적으로 적정 가격을 평가해 올린 것으로 인상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킨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게시판에 치킨가격 인상과 관련해 성토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필명 금강초롱은 "작년 말 이명박 정부가 물가관리 잘했다고 담당 공무원들 포상까지 했다던데 치킨가격까지 오른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물가를 관리했다는 것인가"며 "마트에 가보면 오르지 않은 게 없더라"고 피력했다.

친환경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도 "치킨의 원재료인 생닭은 불과 몇 천원인데 이걸 1만6000원까지 받는 다는 것은 너무하다"며 "불황인 요즘 서민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살아가기 더 힘들어진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이 피부에 닿는 정책으로 신뢰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다음 아고라에는 치킨 가격을 인하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유명치킨 브랜드의 가격을 내려달라는 서명운동에 3일 현재까지 6000여명의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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