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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게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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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웅조 기자
  • 2009.07.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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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PC 필요없는 '웹게임'... 스마트폰 열풍타고 '비상'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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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게임스가 서비스하는 웹게임 '부족전쟁'의 스크린샷 ⓒ부족전쟁 홈페이지
하드디스크에 별도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즐길 수 있는 일명 '웹게임'이 게임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용자는 '고사양 PC'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개발 및 관리 비용이 기존 온라인 게임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주로 소규모 국내업체들이 웹게임을 서비스했지만, 현재는 사업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거대 게임 유통사(퍼블리셔)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웹게임, '중박'은 터졌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은 1일 더파이브인터렉티브의 인기 웹게임 '칠용전설'의 채널링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메이저 게임업체가 웹게임에 손을 댄 첫 사례다.

칠용전설은 △경영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RPG) △전략 시뮬레이션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지닌 게임으로,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더파이브인터렉티브'에 따르면 게임의 동시접속자수가 1만 명을 넘고 월매출은 2~3억에 달한다. 이 정도면 '일단 성공'이라고 평가받는다. 서비스 업체의 규모가 크지 않고 인지도마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더 잘 나가는 웹게임도 있다. 독일의 게임개발사 '이노게임즈'가 제작한 '부족전쟁'은 한때 국내 동시접속자수가 8만 명을 넘기도 했다. 현재 경향플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이 게임은 2만 7000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초·중반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벼워서' 좋은 웹게임…인터넷 느린 유럽·中서 강세

웹게임은 한국보다는 중국이나 유럽에서 일반화됐다. PC의 사양이 높지 않거나(중국) 인터넷 회선의 전송속도가 빠르지 않은(유럽) 인프라 특성상 대용량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만 즐길 수 있는 (고용량) 온라인 게임보다 웹게임이 유행한 것.

유럽에서 개발된 웹게임은 1000종이 넘고, 중국도 4~500종에 이른다. 반면, 인터넷 회선의 속도가 세계적으로 빠른 한국에서는 웹게임이 주류를 형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족전쟁'처럼 질높은 게임들이 국내에 소개되며 이용자층이 늘자,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부족전쟁'의 서비스를 시작한 경향플러스는 웹게임 시장 확대를 포착, 게임유통 시장에 새로 진출했다. 경향플러스는 게임 전문 매체인 경향게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웹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인력이나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김상현 경향게임스 차장은 "취재를 하다 보니 웹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인력이나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심의를 받아 서비스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게임업 진출 계기를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웹게임을 들여와 '웹게임 허브'가 되겠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스마트폰 바람, 웹게임에 호재 될 듯

웹게임 업체들은 한국의 웹게임 시장이 외국보다 2~3년 뒤쳐져있지만, 모바일 환경 변화가 웹게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넷북 등 무선 인터넷 기기 확산이 웹게임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다.

이정윤 더파이브 본부장은 "풀브라우징이 되는 스마트폰이라면 모바일 환경에서 웹게임을 이용하기에 편리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개발할 웹게임들은 작은 휴대폰화면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웹게임의 부상이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온라인 게임업체 관계자는 "웹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이나 대규모 커뮤니티 등의 요소가 배제되는 대신 기획 비중이 일반 게임보다 훨씬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한 아이디어의 중요성이 종전보다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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