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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피맛길' 원형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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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복규 기자
  • 2009.10.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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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2~6가 2.2㎞ 수복재개발구간 지정…특화거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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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종로 일대 도심 재개발로 절멸 위기에 놓였던 '피맛길'이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옛 건물이 헐리지 않은 곳은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이미 철거된 곳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피맛길은 서울 종로에 있는 골목길로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이 고관들의 말을 피해 다닌 길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피맛길 원형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일대를 전통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맛길 총 3.1㎞ 중 교보빌딩-종로2가 구간 0.9㎞를 제외한 나머지 종로2~6가 2.2㎞는 수복재개발구간으로 지정,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들 지역의 철거 재개발은 최대한 지양하고 주변 정비만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철거가 끝난 청진·공평 재개발 구간은 지구별 골목길이라도 원래 모습을 유지하는 내용의 건축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종로2~6가 수복재개발 및 특화거리 조성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5억여원이다. 시기별 정비구간은 △2010년 종로2~3가 750m △2011년 종묘~종로6가 750m, 돈화문 700m 등이다.

서울 종로 '피맛길' 원형 보존된다

현재 이 구간에는 해장국집과 주점, 보석가게 등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단절된 구간이 많은데다 에어컨 실외기, 전신주 등 시설물 난립해 통행이 불편하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피맛길 정비방안 용역을 실시하는 동시에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전통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건물 정비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뒤늦게 피맛길 보존에 나선 것은 막무가내식 재개발로 문화·관광적 가치가 뛰어난 서울 도심 명소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이후 들어선 점포들의 규모와 업종이 달라져 피맛길 고유의 골목길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며 "도시미관을 해칠 정도로 지나치게 낙후된 곳을 부분 정비하는 방식으로 절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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