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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코픽스 대출상품' 선점경쟁 치열

  • 오상헌 기자
  • 정진우 도병욱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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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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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외환銀, 17일 새상품 출시 "대출금리, CD연동과 비슷한수준"

은행권, '코픽스 대출상품' 선점경쟁 치열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16일 첫 고시되면서 은행권의 관련 대출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새 주택대출금리가 CD 연동금리를 대체할 경우에 대비한 은행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기존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과 견줄 때 고객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17일 코픽스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등 늦어도 이달 말까지 각 은행들이 새 주택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기존 CD연동 대출상품인 퍼스트 홈론에 신규취급액과 월말잔액 기준의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뉴퍼스트 홈론'을 출시한다. 금리변동 주기는 6개월.

외환은행은 금리변동 주기를 6개월과 12개월로 나눈 코픽스 대출상품을 이르면 17일부터 취급한다. 기업은행은 3, 6, 9개월을 금리변동 주기로 하는 코픽스 대출 상품을 늦어도 다음주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다음주께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세자금, 중도금 대출 등 전 주택금융상품에 코픽스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하나은행, 수협(변동주기 6개월), 농협(변동주기 6개월, 12개월)도 다음주쯤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은 이달 안에 코픽스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도입되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새 대출상품을 신속히 출시해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방침"이라며 "은행들간 보이지 않는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코픽스 대출 상품은 은행연합회가 고시하는 기준금리에 각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붙여 금리가 결정된다. 각 은행들은 일단 코픽스 금리 도입 취지에 맞춰 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CD금리 연동상품보다 다소 낮출 계획이다.

지난 12일 기준 CD금리가 2.88% 수준이고 코픽스 금리가 3.5%(신규취급액 기준), 4.0%(월말 잔액)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산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신규로 코픽스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체감 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고시되면 각 은행에서 적정마진 등을 반영해 금리를 최종 결정하겠지만 기존 CD금리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향후 여론 동향을 보고 가산금리를 조정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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