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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대출자 코픽스 유리, 기존대출자 따져봐야

  • 오상헌 정진우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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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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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은행권, 17일부터 대출상품 취급… "금리인하폭 미미, 꼼꼼히 따져라"

은행연합회는 16일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3.88%, 잔액 기준은 연 4.11%로 고시했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자체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로 적용되는 코픽스 대출금리는 기존의 CD연동 대출금리보다 0.1~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이 코픽스라는 새 기준금리를 내놓은 것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했던 CD 금리가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부과함으로써 고객들의 금리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엽합회가 국민 신한 등 9개 은행이 전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해 매월 15일(공휴일일 경우 16일) 발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말 자금조달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한다.

가산금리는 은행별로 조달비용과 마진을 포함한 관리비용, 개인별 신용도와 거래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은행권, 대출 선점경쟁···가산금리 눈치작전=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가 연3.88%와 4.11%로 고시되면서 17일부터 은행권의 관련 대출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대다수 은행들은 코픽스 대출금리를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금리보다 낮출 계획이지만 금리 인하폭은 0.1~0.2%포인트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대출을 받거나 새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이라면 상품별, 종류별로 코픽스 대출의 금리 프리미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은행들은 이르면 17일부터, 늦어도 3월초까지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새 주택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픽스 대출상품은 신규 취급액과 월말 잔액(기준금리 결정방식), 3, 6, 12개월물(금리변동주기)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SC제일은행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변동주기가 6개월인 '뉴퍼스트 홈론'을 17일 판매한다. 외환은행도 6개월과 12개월물 코픽스 대출상품을 이르면 17일부터 취급한다. 기업은행은 신규취급액이 기준인 3, 6개월물 대출과 월말잔액을 기준으로 하는 12개월물 코픽스 주택대출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은 'NH채움 모기지론'이란 이름의 새 주택대출 상품을 다음주 중 출시하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수협도 내주 중에 관련 주택대출을 취급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씨티은행은 "이달 안에 코픽스를 기준금리를 하는 대출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도입되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새 대출상품을 신속히 출시해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방침"이라며 "은행들간 보이지 않는 선점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픽스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가산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은행권의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대출 금리를 다소 낮게 가져갈 계획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가 높게 나와 가산금리를 더 낮춰야 할 것 같다"며 "다른 은행의 금리와 여론 동향을 살피고 내부 확정절차 등을 거쳐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출고객 '고민'···"코픽스 갈아탈까 말까"= 대출 고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픽스 대출상품의 금리 인하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코픽스 대출금리가 기존 대출보다 낮거나 비슷하다면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는 고객들은 코픽스 대출을 받는 게 일단 유리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자부담이 적어지는 데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코픽스 기준금리의 금리 변동성이 CD금리보다 적으므로 새 대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존 대출고객들이다. CD금리가 지금보다 높았던 2008년 말 이전에 1%대의 낮은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은 코픽스 대출로 갈아타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대출금리가 현재 CD연동 금리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4~5%의 이자를 내고 있는 고객들은 CD연동 대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아 현재 6%대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엔 대출 전환을 고려해 볼 만하다. CD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은 6개월간 1회에 한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대출을 전환시킬 수 있다"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은행의 코픽스 대출상품별 금리를 꼼꼼히 살펴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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