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돌입한 성원건설 사고사업장 어떻게 됐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서울 상봉동 '상떼르시엘' 신축공사 현장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성원건설 (0원 %)이 분양한 아파트를 계약한 입주 예정자들 대부분이 분양대금을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9개 사고 사업장 중 1곳은 분양이행을 위해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대한보증보험과 업계에 따르면 성원건설이 공사를 진행중인 국내 아파트사업장은 모두 9곳 1844가구로, 이중 서울 상봉동 '상떼르시엘' 등 4곳이 이달들어 계약자들의 의사를 물어 환급이행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 동북부에서는 가장 높은 41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던 '상떼르시엘'은 전체 분양자 중 3분의 2 이상이 분양대금을 돌려받길 원해 조만간 264가구에 대한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사업장 지정 당시 공정률은 78%였으며 보증금은 2066억원이다.

용인 신갈동 상떼빌 주상복합 아파트와 광주 쌍령동 상떼빌 아파트도 환급이행이 결정됐다. 용인 공세동 상떼 레이크뷰의 경우 환급이행은 결정됐지만 올 초 채권자들이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판결을 받은 뒤 강제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에 후속절차 이행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고양 토당동 한강능곡2차의 경우는 분양이행이 결정됐다. 대한주택보증은 다음달 중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 풍덕천 상떼빌, 안양 비산동 안양천 상떼빌, 안양 비산동 상떼빌1차, 울산 삼산동 상떼빌은 이미 환급이행이 완료됐다.

대한주택보증은 분양 계약자가 납부한 분양대금 환급을 완료한 곳을 대상으로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매가 장기 유찰된 사업장의 경우 주택보증이 직접 공사를 마친 뒤 분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