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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소화→호가 더 하락 '희한한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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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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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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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강남 재건축시장] "추가하락 신호" 분석

거래가 끊겼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팔리고 있지만 거래 후에 오히려 호가가 낮아지는 등 시장 회복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거래정체→급매물 소화→호가하락'은 시장 침체기에 나타나는 거래 패턴으로 집값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이달들어 총 8건이 거래돼 3월(4건)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거래가가 낮아져 급매물 소화뒤 호가가 상승하는 그동안의 양상과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 소화→호가 더 하락 '희한한 집값'
실제 잠실동 주공5단지 112㎡(이하 공급면적)의 경우 이달 11일 11억원에 거래된 뒤 22일 10억7000만원, 24일 10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주택형이 지난 1월 중순 12억7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잠실 주공5단지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현재 10억5000만원에 일부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수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매도자들이 약 2000만~3000만원은 호가를 낮춰야 거래가 이뤄질 듯 하다"고 전했다.

같은 단지 115㎡는 올 초 13억5000만~14억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11억8000만원까지 호가가 낮아졌고 15억원 하던 119㎡ 역시 현재 13억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급매물이 팔리면 집주인들이 같은 가격으로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시장이 불투명하고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가락동 시영 1, 2차 역시 이달들어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있으나 매매 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시영 1차 40㎡는 이달 6일 5억500만원에 매매됐으나 일주일 뒤 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고 지금은 4억90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시영 2차 같은 주택형도 이달 중순 5억6500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5억5000만원 위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D공인 관계자는 "대기수요가 일부 있긴 하지만 원하는 가격이 되도 선뜻 매수하지 않고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수 시점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재건축 단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개포동 주공1단지 36㎡는 한달 전 7억1000만원에 매매된 뒤 거래가 없다 최근 6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호가가 500만원 가량 추가 하향 조정됐다. N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더 낮은 가격을 원하고 있어 거래가 이뤄지려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시장 움직임을 살펴보면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오히려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급급매물이 아니면 거래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은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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