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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 추격전' 영화같은 당진군수 체포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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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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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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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 군수 30일 구속영장 청구 방침

수뢰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위조여권으로 해외도피를 시도했던 민종기(59) 충남 당진군수는 잠적 5일 만인 28일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2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민 군수가 경기 시흥시에서 지인을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관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수사관들은 민 군수가 지인과 만나기로 한 영동고속도로 정왕나들목에서 잠복하며 민 군수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잠복한지 서너 시간쯤 됐을까, 민 군수가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수사관들이 민 군수를 덮치려하자 민 군수가 탄 차량은 바로 낌새를 알아채고 순식간에 고속도로로 진입해 달아나기 시작했고 첩보영화에서나 봄직한 시속 200㎞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민 군수의 영화 같은 도주 행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추격전을 벌인지 30여분 만에 수사관들이 탄 승합차량은 민 군수가 탄 차량을 따라잡아 앞을 가로막았고 민 군수가 탄 차량은 결국 도주를 포기하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앞에서 멈췄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민 군수를 체포해 서산지청으로 압송, 수뢰 혐의와 위조여권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민 군수에게 자신의 여권을 빌려준 수행원 이모(31)씨 등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산지청 관계자는 "민 군수의 여러 가지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민 군수와 민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29일 민 군수에 대해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민 군수는 지난 2005~2008년 특정건설사에 관급공사 7건을 밀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감사원에 적발되자 지난 24일 수행원인 이씨와 당진지역 건설업자인 손모(56)씨의 여권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당국에 적발된 뒤 잠적했다.

한편 민 군수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당진군청 여직원 오모(47)씨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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