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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참가국 中과 접점 찾기 안간힘, 대륙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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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중국)=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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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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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중국과 정서적 유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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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한국관을 찾은 1일, 전시장 안에는 조선왕조의 어의와 대한제국 황제의 복장, 중국 황제 내외의 복장을 한 공연팀이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이른바 '韓-中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였다.

엑스포에 참가한 동서양 선진국들에 특명이 떨어졌다. 바로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중국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

국가간 친목과 우의는 고금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중국을 향한 이들의 구애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미국-유럽과 함께 세계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로 떠오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관에서는 중국 황제복장의 공연팀이 이 대통령을 맞은 것과 함께 2층 전시장에 대형 행운의 수레바퀴를 설치했다. 레버를 돌리면 한자가 써있는 여러 개의 주사위조각이 회전하며 사람의 운세를 점치는 문장을 나타낸다. 역시 중국향이 물씬 나는 설치작품이다.

이웃 일본관은 아예 일본과 중국이 강 하나를 둔 두 마을처럼 왕래가 편한 국가라는 것을 강조하듯 전시관 운영 기조를 '일의대수(一衣帶水)'로 정했다. 전시장 내에는 당초 중국 사신단 방문을 그린 그림을 직접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반대로 인해 민속화로 대체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일본과 중국이 함께 따오기 보호에 나서고 있는 것을 주제로 한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장 2층서 바라본 1층 중앙 스크린에도 따오기를 비롯한 새들의 그림자로 수놓았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 중국과 정서상 공통분모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같은 아시아지역에 국가관을 설치한 한국과 일본이 정서상 접점 찾기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역이 좋든 싫든 구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포와 같은 국가적 행사는 대내외에 친근감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엑스포를 통한 친중(親中) 움직임은 비단 아시아권 국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은 '도전을 끌어안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4개 분야로 구성한 국가관 중 한 분야를 아예 '미국 내 화교(華僑)의 업적'으로 선정했다.

꽃씨를 모티브로 전시관을 설계한 영국은 영국황실식물원-중국과학원 쿤밍식물연구원 협력해 식물종자를 선정, 현장에 전시했으며 스페인은 전시관 외부 등나무판 짜 덧붙이고 총 1만2000m2 넓이 등나무에 중국 고대문자로 시를 새겨 중국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중동의 석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는 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중국과 아랍 세계 간 천 년 이상 교역의 역사를 강조했으며 이란은 중국이 포함된 옛 페르시아 제국의 실크로드를 전시관 외벽에 벽화로 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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