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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드컵 적자 우려에 거리응원 돈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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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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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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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응원에도, 시범사업인 3D 재송신에도 "돈내라" 요구

SBS (16,550원 상승100 0.6%)가 월드컵 단독중계를 공식화한 가운데 중계권 판매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방송3사간 협약을 어기는 등 잡음 속에 따낸 단독중계권으로 '돈벌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SBS는 최근 자회사인 SBS플러스를 통해 호텔이나 대형음식점 등에 월드컵 축구경기를 방영하려면 중계권료를 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소 200만원에서 1억원까지다. 또 시청 등 길거리 응원전을 후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중계권료와 공공시청권(PV)료로 2억원 가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SBS는 인터넷 포털업체에도 지난 독일 월드컵에 비해 3~4배 많은 2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요구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포털업체 다음이 약 15억원의 중계권료를 내기로 SBS와 합의했다.

이와 함께 SBS는 지난 동계올림픽에 이어 인터넷TV(IPTV)업체에도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밴쿠버동계올림픽에는 5억원 가량의 중계권료를 받은 바 있다.

SBS는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별도 주파수를 허가받아 실시하는 3차원(3D) 시범 중계에 대해서도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SBS는 최근 케이블 방송사가 3D 재송신 의향을 밝히자 유료로 구매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는 중계권료를 받고 3D 중계를 허용키로 했다.

SBS가 이와 같이 무리하게 중계권 장사를 하는 것은 월드컵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월드컵 단독중계를 위해 6500만달러(750억원)의 중계권료에 제작비용까지 만만치 않은 금액이 소요된다. 지난 독일월드컵 당시 제작비는 180억원 정도였다.

반면 월드컵 중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광고수익은 한정돼있다. 광고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를 통해 광고판매를 하는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광고단가를 마음대로 높일 수도 없다.

지난 독일월드컵 당시 방송 3사는 전체 645억원의 광고를 판매했다. 그러나 SBS 단독 중계로 광고 매출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당시 SBS는 220억원의 광고수익을 거뒀다. 광고 수익만으로 중계권료와 제작비를 커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SBS는 거리응원을 후원하는 기업이나 호텔, 식당 등에 공공시청권료를 요구하거나 기타 미디어에 지나치게 높은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3사가 공동계약한 독일월드컵 중계권료가 265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SBS가 단독 계약을 위해 높은 중계권료를 제시한 만큼 이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SBS가 시범중계 방식으로 실시하는 3D마저도 중계권료를 받으려 하는 등 지나치게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단독중계권을 무기로 요구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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