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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회복, 선박펀드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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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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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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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펀드 잇따라 설정… 투자위험 여전 사모펀드만 선봬

종적을 감췄던 선박펀드가 해운업 회복에 발맞춰 잇따라 선보이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만 업황 개선을 자신할 수 없고 아직 손실을 면치 못한 펀드도 있어 기관 투자자를 대상인 사모펀드 형태로만 나오고 있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선박펀드(18일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는 총 13개로 1년 평균 수익률은 5.21%다.

'산은세광사모특별자산1'의 1년과 2년 수익률은 각각 10.47%, 22.03%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또 'KB스타마린사모선박특별자산1'도 같은 기간 9.29%와 19.45%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운업 회복, 선박펀드 기지개 켜나

이 펀드들은 모두 선박을 담보로 선주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연 10% 안팎의 확정 이자를 받는 식이다.

특히 선박펀드는 지난 4일 '하이골드오션선박사모특별자산1수익권'펀드가 설정되면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 만에 첫 선을 보였다.

또한 선박투자회사법에 근거한 선박펀드도 지난 10일 '바다로16호선박투자회사'를 비롯해 올 들어 4개가 선보였다. 이 선박펀드들은 투자액의 3억원 이하는 5.5% 분리과세, 3억원 초과분은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다로16호선박투자회사는 총 612억원의 자금을 모아 3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 2012년 선박을 인도받으면 10년간 STX팬오션에 용선한 뒤 소유권을 이전한다.

올해 선보인 선박펀드 중 '한바다2호'와 '바다로14~16호'는 확정된 원리금을 상환 받는 기존의 채권형과 달리 운임 수입 뿐 아니라 만기에 선박의 매각차익에 따른 실적을 나눠 갖는 구조다. 그만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엔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해상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이 기대된다"며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컨테이너선의 용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HR종합용선지수도 지난해 11월 단기 저점보다 70% 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신사모선박특별자산K2'의 1년 수익률은 -0.25%로 해운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손실을 입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선박펀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최근 선주와 투자자를 연결시켜주고 있어 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황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불확실한 시기인 만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를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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