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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끼리 닿기만해도 '계좌이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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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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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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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30만원 한도 이체서비스…빠르면 이달 출시

MT단독조병희씨는 직장동료인 도철욱씨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 보다 즉석 내기를 제안했다. 5만 원을 걸고 한국 국가대표 팀의 게임 스코어를 맞추기로 한 것. 내기를 결국 2대 1 한국 승리를 예상한 조 씨의 몫으로 돌아갔다. 도 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조 씨의 스마트폰에 툭 갖다댔고, 순식간에 조 씨의 계좌에는 도 씨의 계좌에서 빠져나온 5만 원이 입금됐다.

현재는 SF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런 개인 간 금융거래가 머지않아 현실화될 전망이다. 근원지는 스마트폰. 위 사례처럼 스마트폰을 소유한 개인들끼리 현장에서 서로의 휴대폰을 맞대는 동작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기술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조만간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인 간 금전거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은행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거래금액 30만 원 이내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절차가 복잡한 계자이체 서비스를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까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을 한 뒤, △계좌 비밀번호 △송금할 계좌번호 △이체금액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한 뒤 다시 한번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기입해야 했다. 보안문제로 복잡한 절차야 감수할 수 있지만, 상대 계좌번호를 따로 받아 메모해두고 이를 다시 입력하는 절차는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이번 개인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보안절차를 거친 뒤 자신이 송금할 금액을 입력하고, 입금 받는 사람의 스마트폰에 살짝 접촉하는 것만으로 계좌이체 작업이 종료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개인 간 금융거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송금절차를 얼마나 간소화할 수 있을지에 서비스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출시되면 개인 간 다양한 금전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함께 식사를 하고 음식값은 한 사람이 자신의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바로 자신의 몫을 건내주는 일 등이 보다 간편해 질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가급적 이달 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보안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 금감원에서 이번 개인금융 서비스의 보안절차가 지나치게 간소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뱅킹의 키워드는 신뢰와 신용인만큼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 탄탄한 보안 체계를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측은 보안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로워질 경우 이번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보안성 심의 과정에서 금감원과 하나은행 사이의 큰 이견은 없으나, 보안 단계의 많고 적음을 놓고 다소 시작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준비는 마무리된 만큼 금감원의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편의와 탄탄한 보안 체계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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