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첫학교 내년 9월 개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내년 9월 개교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내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NLCS) 제주 조감도

제주영어교육도시의 핵심학교인 영국 명문사학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NLCS-Jeju)가 내년 9월 개교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는 오는 4일 영국 명문사학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이하 NLCS)의 한국학교 NLCS-Jeju 건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부지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정종환 국토부장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헬렌 스톤(Helen Stone) 영국 NLCS 이사회 의장, NLCS-Jeju 초대교장으로 부임하는 피터 데일리(Peter Daly) 부부 등이 참석한다. 또 영어교육도시의 2번째 명문사립학교를 개교하게 될 캐나다 브랭섬 홀의 카렌 머튼(Karen Murton) 교장도 배석해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NLCS-Jeju는 10만4385㎡ 부지에 기숙사를 합쳐 연면적 8만7382㎡ 규모로 건축된다. NLCS-Jeju 정원은 1388명으로 초등 5~6학년 과정인 주니어스쿨은 남녀공학, 7~11학년 중등과정은 남녀를 구분해 2개 학교로 운영된다. 특히 대학입학준비 과정인 12~13학년 과정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능점수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해 남녀공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첫 해인 내년에는 영국학제에 따른 5학년 96명, 7학년 남녀 각 66명, 9학년 남녀 각 80명, 11학년 180명 등 모두 568명을 모집한다. NLCS-Jeju는 지난 7월 피터 데일리 교장을 선임했으며 교사는 학생 10명당 1명꼴로 선발할 예정이다.

NLCS-Jeju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불우한 가정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LCS-Jeju 관계자는 "학비 수준은 동남아 유학비용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할 수 있지만 영국이나 미국 유학비용의 절반 수준에 맞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본 계약을 체결해 제주 진출을 확정한 캐나다 명문사학 브랭섬 홀, 현재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까지 제주 진출을 확정하면 제주는 미국, 영국, 캐나다 3개 국가의 명문 사립학교가 모두 진출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가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