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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민은행 '비만체질'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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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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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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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전략·홍보 기능 '지주사'로···이원화된 은행 그룹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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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8,200원 상승1000 2.7%)그룹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면서 체질개선 작업의 첫 단추를 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최대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전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철저하게 '경영효율성 제고'라는 기치 아래 이뤄졌다.

조직개편을 통해 이원화된 그룹을 통폐합하고 기업금융과 해외시장 개척 등 미진했던 부분에 역점을 둠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원화된 그룹 통폐합·전략·홍보 기능 강화=KB금융은 우선 군살을 빼기 위해 이원화된 조직을 통폐합했다.

국민은행은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통폐합하고 상품그룹과 자금시장그룹 등을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중복기능을 제거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본부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조직통제와 협력 기능 강화를 위해 전략과 재무관리 그룹을 종전처럼 통합해 '경영관리그룹'을 신설했다.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재무와 전략그룹이 분리돼 계획수립과 집행 등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많았던 탓이다.

수신·기업여신·외환상품부 등을 총괄하던 상품그룹도 폐지했다. 대신 개인·기업영업그룹 안에 개인 상품개발부와 글로벌사업본부를 설치해 상품개발과 판매가 한 라인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계열사 전략·홍보 지주사로 집중=지주사의 통할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각 계열사의 전략과 홍보 기능이 지주사에 집중되는 구조로 개편이 이뤄진 점도 특징적이다.

계열사의 각 전략 수립 기능과 은행의 해외사업기획 기능도 지주사로 통합했다. 그동안 은행 산하에 있던 연구소도 '경영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지주사로 이관, 연구소 본연의 기능을 확대했다.

그룹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강화를 위해 최고홍보·기업설명회(IR)책임자(CPRO)를 신설, 홍보부와 IR부를 총괄하게 했다. CPRO를 맡게 될 부사장에는 김왕기 국무총리 공보실장 겸 대변인을 선임했다.

아울러 카드사 분사 추신 작업을 위해 카드사설립기획단을 설치, 최기의 전 전략그룹 부행장을 단장(부사장 대우)으로 임명했다.

◇기업금융·해외시장·리스크 관리 역점=KB금융은 조직 슬림화와 함께 기업금융과 해외시장 개척 등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초점을 뒀다.

국민은행은 기업금융그룹 내 대기업·기관 고객본부를 신설하고 대기업과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 다지기에 나섰다. 기업금융그룹 안에 외환업무부도 신설했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약했던 기업과 외환 부문 등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역시 기업금융그룹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를 새로 두고 해외사업부와 IB(투자은행)사업부, 프로젝트금융부 등을 총괄토록 해 해외시장 부문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리스크 관리본부를 은행장 직속으로 개편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부분도 특징적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연말 희망퇴직도 실시키로 했다. 민병덕 행장은 그러나 "희망퇴직제도는 매년 해 오던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실시하지 않았다"며 "다른 은행들도 매년 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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